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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세대가 전체의 4분의 1 -- 2040년 추계, 1인 가구 500만명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4.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29 16:38:06
  • 조회수359

75세 이상 세대가 전체의 4분의 1
2040년 추계, 1인 가구 500만명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40년까지의 장래가구추계를 공표했다. 2040년에는 세대주가 75세 이상인 세대가 1,217만세대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1인 가구는 총 1,994만명으로 전체 세대의 약 40%를 차지, 75세 이상의 독거노인도 500만명이 넘는다. 독거 노인의 증가로 사회보장 및 생활 인프라는 큰 변화를 겪게 될 처지에 놓여있다.

-- 개호∙연금 변혁이 급선무 --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15년의 조사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5년마다 도(都)∙도(道)∙부(府)∙현(縣)별 세대 수를 추계했다. 추계는 5년마다 실시, 이전 회보다 더욱 세대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태가 뚜렷해졌다.

전체 세대 수는 2015년에 5,333만세대였지만, 2040년에는 5,075만세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도∙도∙부∙현 별로는 아키타(秋田) 현의 감소가 22.6%로 가장 컸다. 오키나와 현의 13.3% 증가 등 5개 도∙현에서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선 감소가 이어졌다.

세대주가 75세 이상의 세대는 2040년에 24%를 차지, 2015년에 비해 7.3포인트 상승한다. 아오모리(青森) 현과 가고시마(鹿児島) 현에서는 30% 이상이 될 전망이다. 65세 이상은 전체의 44%로, 절반 이상이 75세 이상인 것이다.

75세 이상의 세대 내역을 보면 2040년에는 1인 가구가 512만명으로 42.1%를 차지. 부부만 사는 세대(29.9%),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세대(10.7%)를 크게 상회한다.

75세 이상이 되면 개호가 필요한 사람이 증가한다. 개호보험제도에서 개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사람의 90% 가까이는 75세 이상이다. 가족만이 개호에 대응하는 것은 어려워 특별 요양시설이나 방문 개호의 수요가 지금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추계로는 2040년의 사회보장비는 190조엔으로 2018년에 비해 60% 가까이 늘어난다. 의료∙복지에서 필요한 인재는 1,060만명 정도로, 취업자 전체의 20%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력 확보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인생 100세 시대’를 앞두고 업무 방식과 사회보장제도의 재검토가 급선무이다. 건강하다면 고령자가 보다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해 75세 이후에도 충분한 생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금제도 개혁 등이 필요할 것이다.

인구는 2008년을 피크로 감소하고 있고 세대 수도 2025년의 5,411만세대를 경계로 감소로 전환된다. 일정 세대원수와 세대 수를 전제로 해온 생활 인프라는 중기적으로 효율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전기와 가스, 수도 등은 1인 가구의 경우, 가족이 이용하는 것보다 비싸진다. 세대 수가 감소해나간다면 인프라 유지 비용도 부담이 커진다. 생활 쓰레기 회수 작업이 비효율적이 되거나 1인 가구용 아파트 공급이 불안정해질 우려도 있다.

기업들도 세대 구성 변화에 맞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세콤은 스마트폰으로 고령자의 컨디션을 관찰하는 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했다. 매일 지정된 시간에 화면 조작 반응이 없을 경우 가족 등에 알리고 필요에 따라 세콤의 경비원이 방문한다. 주로 혼자 사는 고령자의 수요를 전망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도 1인 가구용으로 식품을 소량으로 판매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소용량 반찬 ‘어머니 식당(お母さん食堂)’이 시니어 층에 인기를 얻어 올 2월기 매출은 지난 기보다 20% 증가했다.

일본 사회에서는 오랜 기간 ‘부부와 자녀’라는 3~4명 정도의 세대가 ‘모델 세대’로, 정부는 이 모델 세대를 축으로 통계 및 정책을 세워왔다. 이러한 모델 세대는 1980년대에는 전체의 40% 이상이었지만 2000년에는 31.9%까지 낮아졌고, 2040년에는 23.3%까지 더 저하될 전망이다. 계속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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