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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세포, 의료 응용으로 전진 -- 타인으로부터 이식, 안전성 확인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4.1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28 20:19:23
  • 조회수296

iPS세포, 의료 응용으로 전진
타인으로부터 이식, 안전성 확인

이화학연구소 등은 18일, iPS세포를 통해 만든 망막 세포를 눈의 난치병 환자 5명에게 이식해 그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도 낮췄다. 재생의료의 핵심이라고 알려져 있는 iPS세포가 의료 응용으로 한 걸음 전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다른 질병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iPS세포만의 치료 효과도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iPS세포 연구가 생활 속의 의료 기술을 목표로 할 때 넘어야 할 장벽은 여전히 높다.

-- 눈의 난치병, 2022년의 실용화 목표 --
이화학연구소는 눈의 난치병 ‘노인황반변성’ 환자에게 타인의 세포로 만든 iPS세포를 활용해 만든 망막을 이식, 1년 후에도 경과는 양호했다. 다카하시(高橋) 프로젝트 리더는 18일, 도쿄 시내에서 열린 일본안과학회에 출석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국내 노인황반변성 환자 수는 약 70만명에 달한다. 이화학연구소와 연대하고 있는 대일본스미토모제약 등이 정부의 승인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을 계획, 2022년의 실용화 목표를 내걸고 있다.

iPS세포는 질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신체 기능을 되돌리는 재생의료로의 응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외부에서의 관찰이 용이한 눈의 치료 연구가 먼저 시작되고 있으며 중증 심장병 및 척추 손상 등에서도 의료 응용을 위한 계획이 시작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사전에 타인의 세포로 iPS세포를 만들어 필요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 난이도가 높은 질병에도 --
하지만 생활 의료라는 최종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는 많다. 그 중 하나가 모든 질병이 눈의 치료와 같은 프로세스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심장병에서는 눈 치료의 수 백배에 달하는 1억 개의 세포를 이식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세포 수가 많을 경우 암이 될 세포를 모두 제거할 수 없게 될 리스크가 커진다. 척추 손상에서는 신경의 근원이 되는 세포를 이식해 환부에서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을 겸용해야 한다. 의료 응용의 실현이 가까워질 경우, 다른 치료법에 비해 우수한지에 대해서도 검증되어야 한다.

노인황반변성 치료를 위해 아스테라스제약은 만능세포의 하나인 배아줄기세포(ES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을 미국에서 개발하고 있다. 파킨슨병에서는 자치의과대학(自治医科大学)이 유전자를 체내에 주입하는 유전자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치료 효과를 최우선으로 iPS세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 이화학연구소의 다카하시 프로젝트리더도 “iPS세포는 어디까지나 치료의 선택지 중 하나다”라고 말한다.

-- 품질 관리 어려워 --
산업화를 위해서는 기업과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 재생의료는 세포를 의약품으로써 활용하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어렵다. 대일본스미토모제약은 “실용화의 어려움 중 하나는 국내외에 세포의 품질관리기준을 통과한 제조 설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대일본스미토모제약은 오사카 부 스이타(吹田) 시에 iPS세포의 양산∙가공 시설을 건설. 2018년 3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계획되는 임상시험용 세포 제품을 제조하고,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은 후에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상용 제품을 제작해나갈 계획이다.

교토대학도 국가 사업으로서 치료용 iPS세포를 비축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해왔지만 산업화를 위해 올 여름 이후부터는 공익법인에 이관할 방침이다.

2014년에 이화학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환자 본인의 iPS세포를 이용해 눈의 난치병 치료를 시도했을 때에는 iPS세포의 제작 등에 1억엔 가까이 소요되었다. 교토대학의 비축 사업 등으로 비용은 10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싸다. 치료 효과가 예상되는 환자를 선별하는 것도 필요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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