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과 애플의 화해 배경에는 화웨이 -- 퀄컴, 애플에 통신반도체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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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4.1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25 21:37:13
- 조회수385
퀄컴과 애플의 화해 배경에는 화웨이
퀄컴, 애플에 통신반도체 공급 재개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은 16일, 스마트폰용 통신반도체의 지적재산을 둘러싼 소송을 벌이고 있던 미국 애플과 화해했다고 발표하였다. 퀄컴이 약 2년에 걸친 지적재산 분쟁을 끝낸 배경에는 무서운 기세로 성장한 중국 화웨이에 대한 경계가 있다.
퀄컴과 애플은 같은 날 공동성명을 통해 양사 사이의 모든 소송을 취하한다고 발표하였다. 애플은 iPhone의 최신 기종에서 사용을 멈췄던 퀄컴의 통신반도체 조달을 재개하는데 합의하였다. 차세대통신규격 ‘5G’에 필수인 통신반도체 조달에 길이 열렸다.
5G용 통신반도체에서는 기술력을 키운 중국 화웨이가 퀄컴과 패권을 다투고 있다. 퀄컴과 애플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16일은, 화웨이의 켄 후 부회장이 애플 등 외부에도 통신반도체를 공급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날이다.
중국의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ZTE는 2018년, 미국 정부에 의한 미국 기업과의 거래 정지 조치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조달하지 못해 경영 위기에 빠졌었다. 화웨이가 외부 판매를 추진하면 조달 불안에 고민하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화웨이를 따르게 될 것이다. 퀄컴 입장에서 애플을 자신의 진영에 묶어 두는 의미는 커졌다.
애플의 최신 모델 등에 통신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인텔은 같은 날, 5G용 개발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하였다. 애플이 퀄컴의 제품을 다시 조달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적재산 분쟁의 격화에 따라 애플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었지만 반도체를 둘러싼 지정학 변화에 떠밀리는 결말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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