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공장, 구축 쉬워진다 -- 미국 Molex, 차세대 네트워크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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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4.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21 22:54:53
- 조회수466
스마트 공장, 구축 쉬워진다
미국 Molex, 차세대 네트워크시스템 개발
미국 통신부품 제조업체인 몰렉스(Molex)는 스마트 공장용 차세대 네트워크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르면 6월에 판매한다. 공정이나 설비 별로 네트워크를 통합하여 연결함으로써 정보를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설치 시간이나 비용을 줄여 외부 공장과도 접속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본에서 자동차업체 등의 생산라인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몰렉스가 개발한 차세대 네트워크시스템은 ‘플렉시블 오토메이션 모듈(FAM)’이다. 설비를 연결하는 커넥터 부품이나 게이트웨이 기기, 통신 모듈, 스위치 등으로 구성된다.
일본법인인 일본 몰렉스(가나가와현)의 아쓰미(渥美) 영업본부장은 FAM에 대해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라고 설명한다. FAM은 우선 공장 내의 생산라인이나 각종 센서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블록을 구축한다. 그리고 블록을 복수 연결함으로써 공장의 네트워크를 일원화하고 있다. 이 블록 간을 연결하는 ‘빌딩 블록’ 방식의 채용을 통해 네트워크의 설계나 구축이 간편해진다.
또한 설비와 설비를 직접 접속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설비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가동 상황을 가시화하는 등의 용도가 가능하다. 공장 내부나 공장과 공장을 연결하는 통신기기나 배선도 간소화할 수 있다. FAM의 시스템은 PLC(제어컨트롤러)의 역할을 대체하기 때문에 제어 장치를 생략함으로써 배전판을 수납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다.
FAM의 하드웨어는 통신 프로토콜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이나 증설 시에도 적용이 쉽다는 것도 이점이다. 보안도 개개의 네트워크가 블록으로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대응하기 쉬워 인터넷이나 클라우드에 대한 접속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설비의 가동 상황이나 센서 정보 등을 교환함으로써 클라우드를 이용한 분석도 쉬워진다. 스마트 공장을 단기간에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주목을 받을 것 같다.
기존의 공장 네트워크는 대부분이 계층 구조로 되어 있다. 하위 층에는 설비나 센서, 모터가 있다. 중간 층이 이들을 제어하는 컨트롤러 등이며, 상위 층이 정보를 분석하거나 외부와 정보를 교환하거나 한다.
이 경우, 상위 층의 IT(정보기술)와 하위 층의 OT(운용기술)가 분리. 네트워크 전체의 설계가 곤란하고 비용이 든다는 점이 과제였다. 통신 프로토콜의 표준화나 보안 관리와 같은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몰렉스는 FAM의 판매 개시에 맞춰서 일본 시장에 대한 전개를 강화한다. 우선은 이전부터 거래가 있는 자동차업체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해 나간다.
몰렉스는 창업한 지 80년이 된 통신기기 업체다. 중심 사업인 커넥터 사업을 확대, 지금은 시스템에서 서비스까지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동차나 산업기기, 모바일, 의료분야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팩토리 오토메이션(FA) 시장을 위해서는 ‘Industrial Automated Solution(IAS) 4.0’이라는 개념을 제안. 네트워크 구축의 효율화나 비용 삭감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FAM은 그 활동을 추진하는 중핵 시스템이 될 것이다.
-- 인터넷 부품 각 사, 제안 능력 경쟁 --
IoT(사물인터넷)를 비롯해 AI(인공지능)나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의 보급으로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IDC재팬(도쿄)에 따르면, 2018년의 국내 산업용 네트워크 기기 시장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하였다. 중에서도 산업용 무선 LAN 기기의 18년 시장은 전년 대비 68.3% 증가하며 대폭 확대되었다. 18년~23년의 시장 전체의 연평균 성장률은 19.4%를 전망한다.
공장 내의 네트워크나 기본소프트(OS)는 미국 Cisco Systems나 미쓰비시전기 등의 대형 전자기기 업체가 전개하고 있다. 단, 복잡한 계층 구조를 갖는 네트워크는 스마트화에 대한 허들이 높다. OS에 호환성이 없거나 기기에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는 등의 과제가 있었다.
네트워크용 부품을 전개하는 커넥터 업체 입장에서는 이들의 과제 해결이 사업 기회로 이어진다. 몰렉스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기업인 TE Connectivity(스위스)는 접속성이나 소프트웨어의 서포트를 지렛대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몰렉스의 ‘FAM’은 장래의 네트워크 기술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는 시스템 전체를 전망한 제안 능력의 강화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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