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스타트업 (14): 배양육을 둘러싼 스타트업의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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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4.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22 00:49:47
- 조회수395
이스라엘 스타트업 개론 (14)
배양육을 둘러싼 스타트업의 개발 경쟁
TMI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 다나카 마히토(田中 真人) 씨
이번에는 지금까지 연재에서 다뤄오지 않은 분야의 기술을 소개한다. 우선은 푸드테크. 이스라엘에는 300개사 이상의 관련 기업이 있다. 이스라엘에는 채식주의와 달걀∙유제품도 먹지 않는 비건(Vegan)뿐만 아니라 유대인 식사법 코셔(Kosher)와 이슬람교의 할랄(Halal) 등 종교 상의 규정이 있어 이러한 제약들이 푸드테크를 촉진시키고 있다.
그 중 한 곳인 하골 푸드테크(Hargol FoodTech)는 코셔, 할랄에 대응해 메뚜기를 이용한 프로테인 파우더를 개발했다. 또한 세포 배양을 통해 고기를 생산하는 ‘배양육’ 연구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미트(Super Meat)와 퓨처미트(Future Meat) 등 복수의 기업들이 개발 기술을 경쟁하고 있다. 알레프팜즈(Aleph Farms)도 그 중 한 곳으로 테크니온-이스라엘공과대학과 협력해 2018년 12월에 ‘세계 최초의 세포 배양육 스테이크’를 제조했다고 발표했다.
식재료 기술 인큐베이터의 더키친(The Kitchen)은 이노베이션청(庁)과 식품 제조사 스트라우스 그룹(Strauss Group)과 협력해 이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올 9월 말에는 푸드테크 분야의 연차 회의 ‘푸드테크 이스라엘’를 개최할 예정으로 약 1,000명 정도가 참가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 중에는 아지노모토(味の素)가 2017년에 수초(水草)가 원료인 고단백질 식물 소재 ‘만카이(Mankai)’를 개발한 이스라엔의 히노만(Hinoman)에 약 17억엔을 출자, 일본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브레인테크도 주목 받고 있다. 이 영역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설립에 관여한 비영리단체 ‘이스라엘브레인테크놀로지(Israel Brain Technologies)’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서 개발이 추진되어왔다. 이스라엘브레인테크놀로지는 뇌신경과학 분야에 특화된 연차 회의 ‘브레인테크(Brain Tech)’도 개최하고 있다.
브레인테크는 뇌파와 표정, 중추신경 등을 분석해 신경질환의 조기 진단 등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교육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일본의 시스템 개발회사인 미디어시크(MEDIASEEK)는 이스라엘의 브레인테크 기업, 마인드리프트(MindLift)와 연대해 스마트폰 앱 ‘마인드리프트’를 법인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앱과 연계된 머리에 장착하는 간이 뇌파계를 통해 뇌의 상태를 의식적으로 컨트롤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로봇과 드론 등의 기술 개발도 활발해 일본 기업들과도 연대하고 있다. 2017년 7월에는 도요타자동차 등이 출자하고 있는 ‘미래창생(創生)펀드’가 고령자와 장애인용 대화형 로봇을 개발하는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에 투자했다.
앞으로도 폭 넓은 분야에서 일본과 이스라엘 간의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 밖의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기업
- 플라잉스파크(Flying SpArk)
; 초파리 유충을 이용해 영양가가 높은 단백질 판매
- 뉴로어플라이드(NeuroApplied)
; 뇌신경과학을 응용해 잠재의식을 측정하는 마케팅 플랫폼
- 브레인마크(BrainMark)
; 뇌파를 측정, 분석해 환자에 맞는 재활의 난이도 등을 조절
- 에어로보틱스(Airobotics)
; 사전에 프로그래밍해 전문 조종사 없이 자동으로 드론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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