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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2, 금속 탄환을 류구에 명중 -- 세계 최초 인공 크레이터 형성 가능성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4.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4 22:09:28
  • 조회수347

하야부사2, 금속 탄환을 류구에 명중
세계 최초의 인공 크레이터 형성 가능성 높아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5일, 탐색기 ‘하야부사2’로부터 발사된 금속 탄환이 계획대로 소행성 '류구’에 충돌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원격 카메라가 소행성의 표면에서 모래 등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촬영해 탄환의 명중이 확인되었다. 크레이터(충돌구)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의 시도로, 2월의 착륙에 이어 일본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린 쾌거이다.

이번 계획은 류구의 지표에 직경 수 미터의 인공 크레이터를 만들어 내부의 암석과 모래를 관찰하거나 채취해 지구로 가지고 돌아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야부사2는 5일 오전 11시경에 무게 2kg의 금속 탄환이 장착된 장치를 분리해 40분 후에 류구를 향해 발사했다. 4월 하순에 상공에서 크레이터를 확인, 5월에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사전에 설정되어 자동 조작으로 시행된다. 2010년에 지구에 귀환한 ‘하야부사’도 도전하지 못했던 작업으로 JAXA의 쓰다(津田) 프로젝트매니저는 “우주탐험에 새로운 방법을 확립했다”라고 말한다.

소행성 내부 탐색
JAXA, “최상의 결과”

JAXA의 ‘하야부사2’가 5일, 소행성 ‘류구’에 금속 탄환을 명중시켰다. 탐사기가 소행성에 크레이터를 만드는 세계 최초의 미션에 성공한 것이다. 지표 관측이 중심이었던 소행성 탐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JAXA의 쓰다 프로젝트매니저는 기자회견에서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라며 흥분했다.

하야부사2가 소행성의 뒤쪽으로 이동하는 모습과 금속 탄환이 지표에 발사된 모습은 이동 도중에 분리된 원격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소행성의 표면은 우주광선과 태양광을 받아 풍화되지만, 땅 속의 암석이나 모래는 그 영향을 덜 받는다. 류구의 땅 속에는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진 46억년 전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생명의 근원이 되는 유기물과 수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우주의 성립과 생명 탄생의 비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소행성의 땅 속의 물질을 채취한다면 그것은 세계 최초의 쾌거이다. 2020년말 하야부사2의 지구 귀환까지의 총 사업비는 약 289억엔으로 예상된다. 크레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은 과학적 성과뿐만 아니라 소행성 탐사에서 일본이 세계를 리드하는데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미션은 충돌 장치의 분리, 원격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소행성의 뒤쪽으로의 회피 등 복잡한 움직임이 자동 제어로 이어졌다. JAXA의 구보타(久保田) 연구종합주임은 “탐사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우주탐사는 크게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미국판 하야부사’라고도 불리는 NASA의 소행성 탐사기 ‘오시리스-렉스(OSIRIS-Rex)는 2020년에 소행성 ‘베누(Bennu)’에 착륙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0억달러(약 1,100억엔)로 하야부사2의 3배가 넘는다.

크레이터를 만드는 계획은 미국 탐사기에는 없다. 하야부사2의 독자적인 도전이다. 상공에서 크레이터 내부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다.

달과 화성 등의 탐사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들에게 뒤처져 있는 일본이지만 소행성 탐사라는 독자적 분야에서 앞서나가면서 존재감을 높여왔다. 이번 성공으로 특기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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