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도요타, 하이브리드(HV) 특허 무상 개방 -- FCV를 교훈 삼아 보급을 도모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4.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2 08:14:46
  • 조회수324

도요타, 하이브리드(HV) 특허 무상 개방
FCV를 교훈 삼아 보급을 도모


도요타자동차는 3일, 하이브리드차(HV) 등 전동차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하였다. 전기자동차(EV)에도 필요한 모터나 파워컨트롤유닛(PCU) 등 배터리를 제외한 모든 특허를 개방한다. 연료전지차(FCV)의 특허 개방이 보급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에 대한 반성에서 이번에는 제품화도 지원한다. 기술의 오픈화로 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도요타의 기술이나 상품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우리의 기술이 멈추면 경쟁력은 없어진다. 이번 개방은 우리 자신에 대한 압박이기도 하다”. 3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진기술을 담당하는 테라시(寺師) 부사장은 사업확대에 대한 기대와 위기감의 양면에 대해 언급하였다.

도요타는 2030년 말까지 EV, FCV, HV의 기반 기술인 모터, 파워컨트롤유닛을 비롯하여 시스템 제어 등 총 2만 3,740건의 특허 실시권을 한번에 개방한다. 배터리는 파나소닉과 협업하고 있어 이번 특허 개방에 포함되지 않았다.

1997년 말에 세계 첫 양산 HV ‘프리우스’를 발매한 도요타는 예전부터 “구매처는 물론 외부에 일체 기술 공개를 하지 않고 환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도요타자동차 간부). 그러나 도요타 방식의 HV나 14년 말에 투입한 세계 첫 양산 FCV는 기술적인 허들이 높아 뒤따라오는 기업은 적었다.

독일 폭스바겐이나 중국 기업들은 EV 시프트를 강화하고 있다. EV는 대용량 배터리 비용, 자원 확보, 짧은 항속거리 등 과제가 많지만 중국 등은 자국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EV 대우 시책을 추진해 왔다. 한편으로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적인 연비 규제 강화도 있어 타사로부터 EV나 FCV의 문의는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인 IHS마킷은 18년의 간이 EV를 포함하여 전동차 시장은 약 570만대로, 30년에는 6,000만대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예측한다. 기술을 확보하는 것보다 전동화 시스템의 판매로 사업을 확대하여 많은 업체와 협조하여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방침으로 전환하였다.

이번에는 15년에 발표한 FCV의 특허 개방이 보급이 이어지지 않았던 교훈도 있다. FCV 특허에 대한 문의는 있었지만 기술의 실용화나 거액 투자, 충전 인프라에 장벽이 있었기 때문에 개발 기업은 확산되지 않았다. 때문에 특허 개방 기한을 길게 하여 상품화에 대한 기술 지원, 부품이나 시스템도 공급한다.

도요타는 구매처에 대해서도 타사에 대한 부품이나 기술 공여를 장려한다. 오픈화를 통해 전동화 기술의 경쟁은 치열해진다. 그러나 도요타는 “외부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경쟁력을 축적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라고 말한다. 자사 기술진에 대한 자극이라는 목적도 있는 것 같다.

▶ 데라시 시게키(寺師茂樹) 부사장 기자회견
전동화의 현실적인 해답은 HV/ ‘EV가 많으면 기업 활동에 불리’

도요타자동차는 3일, 하이브리드차(HV)를 중심으로 전동차 관련 2만 건 이상의 특허를 무상 개방한다고 발표하였다. 같은 날 기자회견을 한 데라시 부사장의 주요 발언의 다음과 같다.

Q: 특허 개방을 단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유럽 등에서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존의 기술로는 한계가 보였다. 전동화로 이행하는 현실적인 해답이 하이브리드차(HV)가 아닐까 생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업들로부터 도요타의 기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기술 공여를)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결의를 내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앞으로 10년을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타이밍이 지금이었다.

Q: 구체적으로 HV는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에서 어떤 효과를 전망할 수 있습니까?
A: 유럽의 2030년의 규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판매 대수의 50%를 전기자동차(EV) 등 배기가스 제로차로 대체하지 않으면 안 된다. EV가 많을수록 기업의 수익 활동에는 마이너스다. 이에 대해 다양한 업체가 현실적인가 아닌가를 생각하고 있다.

HV로 CO₂ 배출량을 30% 저감할 수 있으면 보다 적은 대수의 EV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우리들은 HV 기술로 우선 배출량을 줄인 후에 부족한 것을 배기가스 제로차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특허를 개방하면 도요타의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A: 이미 HV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 세대까지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경쟁력이 없어지지 않도록 기술 개발을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자신에 대한 압박이기도 하다.

Q: 보급되면 규모 확대로 HV의 비용은 내려가나요?
A: 우리도 전세계적으로 전동차를 연간 약 160만대 판매하고 있다. 이를 30년에는 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적어도 SUBARU나 스즈키는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규모는 더 커지고 세대별로 비용도 낮아질 것이다.

Q: 과거에 연료전지차(FCV)의 특허를 무상 개방했지만 보급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A: 개발에 인력을 할애하지 못하는 기업도 많다. 이번에는 시스템 공급자로서, ‘보유하고 있는 부품∙기술을 그대로 사용하세요’라는 변화된 점도 크다. 기업의 자세를 표명한다는 의미에서 특허를 개방했다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Q: 시스템 공급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A: 작년 1년 동안 팔린 전동차는 300만~400만대 정도다. 세계 자동차의 신차 시장은 연간 1억 대로, 많은 기업이 판매의 절반을 전동차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5,000만대의 전동차가 세상을 주행하게 되는 것이다.

자주 HV는 유효기간이 지난 기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EV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EV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파워컨트롤유닛(PCU)’은 가장 확실하게 수가 증가하고 있다. 틀림없이 10배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면 보다 강한 덴소에 집약하는 것이 좋다. 도요타의 히로세공장을 덴소로 이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룹에서 우리들의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