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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수술실의 실용화 -- 히타치 등 데이터 수집, AI 어드바이스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4.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2 08:09:20
  • 조회수419

스마트 수술실의 실용화
히타치 등 데이터 수집, AI 어드바이스

히타치제작소와 덴소, 도쿄여자의과대학 등이 공동으로 다양한 의료기기를 연계시켜 수술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수술실’을 실용화한다. 수술의 진행과 환자의 상태를 모두 데이터화 해서 집도의의 판단을 지원. 인공지능(AI)의 어드바이스 기능도 도입된다. 일본 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공장의 자동화 노하우를 의료 현장에 응용한 것으로 패키지화해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개발그룹은 도쿄여자의과대학에서 3일, 도쿄여자의과대학원에 도입한 ‘스마트 치료실’이라는 이름의 수술실을 공개했다. 의료기기 개발과 시스템을 운영하는 히타치와 덴소 등 11개 사와 도쿄여자의과대학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 2월에 뇌신경외과의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수술실 내의 기기를 거의 모두 연계시킨 표준 모델을 2020년에 발매하고, 로봇 및 AI를 도입한 고기능 모델을 2021년에 발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3억~5억엔으로 단체(單體)의 영상진단장치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중동, 유럽에도 보급시켜나갈 계획이다”(히타치).

스마트 수술실의 특징은 수술실 내 복수 기기의 데이터를 일원화해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뇌의 MRI 영상과 종양의 악성도에 대한 검사 결과가 수술 중에 화면에 모두 표시된다. 전기 메스 등 치료기구의 움직임도 통합이 가능하다. 통상적으로는 각 기기의 모니터를 보고 의사가 머리 속으로 정보를 정리한다. 스마트수술실에서는 치료 방침 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경험이 없는 의사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수술실 내의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는 수술실 밖에서도 공유할 수 있다. 베테랑 의사가 원격에서 지시를 내릴 수 있어 수술의 안전성이 보다 높아진다.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직전의 데이터를 재생해 원인을 바로 찾을 수 있는 등의 이용 방법도 있다.

스마트 수술실은 일본의 강점인 공장의 생산 라인 자동화의 노하우를 활용해 약 5년에 걸쳐 개발했다.

의료기기를 연계하는데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는 덴소가 중심이 되어 개발했다. 덴소는 수 백 종류의 기기를 도입해 1만개 항목 이상을 감시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 생산 라인 상의 기기를 연결해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접속된 기기의 사양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으로, 스마트수술실에서는 이것이 의료기기에 활용되었다.

로봇 기술도 활용되었다. 스마트수술실에 가와사키(川崎)중공업과 시스멕스가 공동 출자한 메디카로이드(고베 시) 등이 개발한 로봇침대를 도입. 환자가 침대에 누운 채로 MRI 촬영실에 자동으로 옮겨지거나 본래 수술 위치에 밀리미터 단위로 정확하게 돌아올 수 있다. 의사는 환부의 위치 오류를 걱정하지 않고 치료에 몰두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로닉스(GE)와 지멘스가 영상진단기기를 ’IoT(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해 가동 상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수술실 전체를 IoT화해 실제 치료에 이용하는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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