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도 ‘기능성’ 판매 -- 혈압 억제 포도, 내장지방 줄이는 사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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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4.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2 08:07:29
- 조회수337
과일도 ‘기능성’ 판매
혈압 억제 포도, 내장지방 줄이는 사과 등
내장지방을 줄이는 사과 등 기능성을 인정받은 과일이 확산되고 있다. 포도에서도 최초의 기능성 인증을 목표로 JA전농(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 등이 3월 하순, 소비자청에 신청했다. 과일은 야채에 비해 고가의 품종이 많아 부가가치를 어필해 경쟁력 상승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기능성이 인증된 과일 중에는 일반 과일보다 30%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도 있어 소비자에게도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고가이지만 좋은 이미지로 공략 --
JA전농은 나가노(長野) 현, 신슈(信州)대학과 연대해 현지에서 생산되는 ‘나가노퍼플’을 기능성 식품으로 신청했다. 신슈대학이 중심이 되어 혈압 억제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GABA’가 함유되어 있는 것을 입증했다. 수리된다면 최초의 기능성 포도가 된다.
나가노퍼플은 2004년에 나가노 현의 과수 시험장이 개발. 거봉보다도 알이 크고 당도도 높다. 홍콩과 대만 등 해외에서의 인기도 높지만 국내 가격은 1송이 당 500~1,000엔으로 비싼 편이다. 기능성 식품으로 판매해 높은 가격에도 팔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청에 따르면 해당 청이 기능성을 인증한 식품은 약 1,700건. 널리 판매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확인해 안전성을 평가한 다음 신청을 수리한다. 대부분이 가공식품으로 과일을 포함한 신선식품은 약 30건이다. 하지만 2015년에 2건이었던 신선식품 신청 건수가 2017년에 8건, 2018년에는 14건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신청 건수의 약 절반이 과일이었다.
기능성 과일은 점포에서도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선식품 가운데 최초로 기능성이 인증된 시즈오카(靜岡) 현의 ‘미카비(日ケ日)밀감’은 오렌지색 색소인 ‘β-크립토잔틴(Cryptoxanthin)’이 뼈 형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2015년에 인증 받았다. 현지산 ‘토피아 밀감’, ‘시미즈(清水) 밀감’, ‘니시우라(西浦) 밀감’도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2017년 국내 귤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와카야마(和歌山)에서도 현의 중부 지역에서 수확되는 ‘아리타(有田) 밀감’이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사과 중에는 아오모리(靑森) 현의 ‘프라임애플!(후지)’이 2018년 1월에 인증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에는 ‘오린(王林)’도 인증 받았다. 항산화 작용 및 내장지방 축적을 낮추는 효과 등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이 함유되어 있다.
쓰가루히로사키(つがる弘前)농업협동조합(아오모리 현)에 따르면 인증 받은 기능성 사과의 출하 가격은 일반 사과보다 30% 비싸다고 한다. 농가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아오모리 현의 사과 생산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쓰가루히로사키 농업협동조합은 프라임애플의 수출도 추진해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능성식품제도에 대해 잘 아는 미즈호종합연구소의 호리(堀) 주임연구원은 과일을 포함한 신선식품의 기능성 인증에 대해 “기능성 증명에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고 희소성이 높다는 점이 신청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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