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의 달인: ‘IoT 바이크’ 출발 -- 혼다∙소프트뱅크, 전동 바이크 렌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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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4.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0 22:12:00
- 조회수324
모바일의 달인
‘IoT 바이크’ 출발
혼다∙소프트뱅크, 전동 바이크 렌털
통신기능을 갖춘 자동차에 ‘커넥티드카’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 흐름은 이륜차(바이크)의 세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KarenStyle(도쿄)이 3월 6일에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에서 시작한 렌털바이크서비스 ‘미야코 카렌’은 그 선구자가 될 것 같다. 여기서 대여하는 것은 혼다의 전동 바이크로, 소프트뱅크의 통신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
배기량 125cc로 2인승이 가능하다. 운전을 하려면 ‘원동기이중면허’ 이상이 필요하다. 렌털 요금은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하루 1만 2,960엔. 헬멧과 글로브 2인분이 포함되어 있다. 대여 장소는 미야고지마 시내의 호텔이다. 음식점이나 특산품판매점 등 섬 안의 16곳에 배터리 교환소가 설치되어 있다.
바이크의 배터리 충전에는 4~6시간 걸리기 때문에 배터리 잔량이 얼마 없으면 충전된 배터리와 교환하여 바이크를 계속 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속 60km로 41km의 항속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경사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오래 타기는 어렵다.
-- 혼다, 통신 모듈로 데이터 수집∙분석 --
혼다 관계자는 미야코지마에서 전동 바이크의 렌털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지금 바이크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젊었을 때 바이크를 탔었던 50대 이상이 중심이 되고 있다. 미야코지마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보다는 50대 이상의 남녀 조합의 여행객이 많다. 오랜만에 2인승 바이크를 타는 계기로 전동 이륜차는 안성맞춤이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전동 이륜차는 주행 소리가 조용하기 때문에 대화하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고 한다.
KarenStyle의 마쓰요시(松良) 사장은 “미야코지마는 산호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섬이다. 환경 부하가 적은 전동 이륜차로 사업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그럼 통신 모듈을 탑재하는 이점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바이크의 위치 정보나 주행거리, 속도, 배터리 잔량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서 수집, 분석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면, 배터리 소진으로 달릴 수 없게 되더라도 GPS와 통신기능을 조합시킴으로써 장소를 특정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바이크를 회수할 수 있다. 또한 전도감지기능이 있어, 바이크가 넘어져 다치더라도 통신기능을 경유하여 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혼다에는 실제로 유저가 전동 바이크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할 목적이 있다. 예를 들면, 1회 주행마다 얼마의 속도로 얼마의 시간을 타고 있을까? 잔량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배터리를 교환하는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모터 출력이나 항속 거리 등 모든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고의 스펙으로 만들고 있다. 유저의 실제 이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 출력을 낮추거나 배터리의 용량을 작게 하는 등 낮춰도 되는 스펙이 가시화된다. 비용을 낮춰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혼다의 개발 담당자)고 말한다.
일반용 판매는 없고 법인이나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한 리스 전용차가 중심이다. 이 때문에 가격은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혼다가 전개하는 배기량 125cc의 일반 바이크보다 고가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얼마나 비용을 낮출 것인가가 과제가 될 것이다.
“전동 바이크는 일본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의식하여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유 기술이 빈약해서 가솔린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가솔린 값이 비싸다. 전동 바이크를 인도네시아를 포함하여 2~3개국에서 전개하는 것이 목표다”(혼다 담당자).
-- 소프트뱅크, 통신회선과 클라우드 서비스 세트 --
한편, 소프트뱅크는 IoT(사물인터넷)나 차세대통신규격 ‘5G’의 시대를 전망하고 커넥티드카나 바이크의 세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싶다는 목적이 있다.
이 때문에 통신회선의 제공뿐 아니라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의 기능을 갖춘 ‘IoT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다. 통신회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트로 하여 타사와의 차이를 선명하게 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도요타자동차와 새로운 회사 ‘모네(MONET) 테크놀로지’를 설립하여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이치현 도요타시와 업무연계협정을 체결, 승차공유 서비스 등의 실증실험을 실시한다. 이러한 제휴를 연내에 20개의 지자체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으로 도요타자동차는 5G에서는 NTT도코모와의 협업을 발표하였다. 또한 자동차의 통신기능으로는 KDDI를 파트너로 선택하였다.
소프트뱅크는 커넥티드카나 바이크에 있어서 타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번 서비스에 참가하여 실적을 만들고 싶은 목적이 있을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