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새로운 원호 '레이와' 공포, 다음 달 1일 시행 -- 최초로 고전 ‘萬葉集’서 인용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4.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09 15:54:26
  • 조회수435

새로운 원호 '레이와' 공포, 다음 달 1일 시행
최초로 고전 ‘만엽집(萬葉集)에서 인용

정부는 1일, 헤이세이(平成)에 이은 새로운 원호(元号)를 ‘레이와(令和)’라고 결정했다. 출전(出典)은 ‘만엽집(만요슈)’으로, 원호의 한자가 일본의 고전(국서)에서 채택된 것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처음이다. 4월 30일의 천왕 퇴위 이후 황태자가 즉위하는 5월 1일 오전 0시에 개원한다.

아베(安部) 총리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 담화를 발표했다. “봄의 오는 것을 알리며 멋지게 피어나는 매화처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는 그러한 일본이 되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천왕은 1일, 새로운 원호를 제정한 정령(政令)에 서명했다. 정령은 같은 날 공포되었다. 1일 자 관보 호외에는 정령과 함께 새로운 원호의 읽는 법을 정한 내각의 고시를 게재했다.

‘레이와’는 일본 최초의 원호 ‘다이카(大化)’로부터 248번 째의 원호이다. 지금까지 천왕의 즉위 전에 새로운 원호를 공표한 적은 없다. 헌정 사상 최초의 천왕 퇴위에 따른 것이다. 헤이세이는 1989년 1월 8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30년 4개월로 막을 내린다.


이번 새로운 원호는 일본의 고전을 전거(典據)로 하는 3가지 안과 중국 고전을 출전(出典)으로 하는 3가지 안의 총 6가지 안 가운데 선택된 것이다. 아베 총리는 1일의 NHK 방송에 나와 총리 관저에서 가진 전문가들과의 원호에 관한 간담회에서 “국전을 전거로 해야 한다 라고 전원이 입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출전에 대해서는 간(菅)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묵서를 들어 보이며 만엽집 5권, 매화의 노래 32수(首)의 서문에서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초봄의 음력 2월(令月)이 되니/ 공기는 맑고 바람 온화하네/ 매화는 거울 앞의 분가루처럼 피고/ 난은 몸에 두른 향기를 풍기다’라는 내용으로 매화의 개화와 함께 찾아온 봄에 대한 기쁨을 노래한 부분이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만엽집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부른 시가 담겨 있는 것으로 일본의 풍부한 국민 문화와 긴 전통을 상징하는 국서이다”라고 강조, “레이와에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서로 주고 받는 가운데 문화가 탄생하고 성장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1월의 NHK방송에서는 ‘레이와’에 대한 여러 안을 처음 본 것은 “3월이었다”라고 밝히며 “지금까지 이어져온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써내려 가는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다”라고 말했다.

천왕은 4월 30일에 퇴위하고 다음 날인 5월 1일에 황태자가 새로운 천왕으로 즉위한다. 헌정사상 최초의 ‘퇴위례정전(退位礼正殿)의 의식’은 4월 30일. 황태자는 5월 1일에 역대 천왕에게 전달되는 신기(神器) 등을 물려 받는 ‘검새등승계(劍璽等承繼)의 의식’과 ‘즉위후조견(即位後朝見)의 의식’에 임한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