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자율주행, 구글 계열사가 독주 -- 시험 주행 거리 등, GM을 압도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3.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15 21:04:19
  • 조회수380

비즈니스 TODAY
자율주행, 구글 계열사가 독주
시험 주행 거리, GM을 압도

-- 본사 집계, 사람의 개입 빈도 반감 --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둘러싸고 구글 웨이모의 독주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제출한 각 기업들의 보고서를 통해 명확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가 공개한 2018년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일본경제신문사가 독자적으로 집계해본 결과, 웨이모는 주행 거리에서 2위인 미국 GM계열사를 크게 앞질렀다. 사고 회피 등을 위해 사람이 운전에 개입하는 빈도도 전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미국 애플과 중국 기업들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어 실용화를 향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 애플 3위로 급부상 --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집적해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자율주행 개발의 세계적 중심지로, 62개 사가 공공도로 시험주행에 대한 허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외의 자동차 대기업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공공도로 시험주행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매년 11월까지의 1년 간 주행 거리와 사람이 운전에 개입한 회수 등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2018년에는 48개 사가 보고서를 제출. 1년 간의 주행 거리에서는 98대 차량을 이용해 시험한 웨이모가 지구 50바퀴에 해당하는 약 202만km로 수위를 차지했다. 전년도보다 3.6배 확대된 것으로, GM크루즈(총 주행 거리 약 72만 km)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웨이모는 시험 중에 사람이 운전에 개입한 회수가 114회였다고 보고했다. 주행 거리로는 1만 7,730km에 1회라는 계산이다. 이것은 지구 둘레의 절반에 가까운 거리로, 도쿄에서 홋카이도를 경유해 브라질까지 가는 직선 거리에 해당한다. 개입 빈도는 전년도의 절반으로 줄어 기술적 진보도 엿볼 수 있다.

자율주행 개발에는 시뮬레이션도 활용되고 있어 개입 판단은 각 기업 간에 방침의 차이가 있다. “단순한 주행 거리 숫자는 이 분야의 기술 진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미국 자율주행 전문 컨설턴트)라는 의견도 있지만 개발의 실태를 아는데 일조하는 것은 분명하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것은 AI와 그것을 뒷받침해줄 데이터이다. 웨이모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 2018년 말까지 누계로 지구 400바퀴 분의 공공도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다 난이도 있는 상황에 초점을 맞춰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드라이버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교통량이 많은 장소에서의 자율주행 시험 주행이 늘어난 이후 사고가 증가했다. 다른 공개 자료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1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전년도의 1건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지만, 그 중 16건은 정지 중에 발생한 충돌과 접촉으로 상대방에 책임이 있는 사고이다. 자율주행이 실용화되더라도 당분간은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도 많아 두 종류의 차량의 공존 및 책임을 둘러싼 규범이 요구될 것이다.

웨이모는 2018년 12월부터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차 서비스를 개시했다. GM크루즈도 올해 안에 유료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 양 사의 개발은 본격적인 보급을 향한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에서 개발 상황이 처음으로 공개된 곳은 애플이다.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애플은 자율주행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2017년의 데이터도 포함해 보고한 애플의 주행 실적은 2017년의 18위에서 3위(약 12만km)로 상승했다. 62대의 차량을 이용해 본사 주변에서 주행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으로부터의 출자가 밝혀진 미국의 오로라는 4위. 미국의 우버테크놀로지는 2018년 3월, 미국 아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영향으로 자율주행의 공공도로 주행 시험을 중지. 전년도의 3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일본 기업으로는 닛산자동차(14위), 2018년 2월에 시험 주행을 시작한 도요타자동차(23위)가 25위 안에 들었다. 도요타의 시험 주행을 추진하는 연구 자회사는 “캘리포니아 주는 많은 실험 장소 중 하나로, 그 데이터가 반드시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상의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자율주행차를 둘러싸고 혼다가 GM과의 공동 개발 방침을 내놓았고, 닛산∙프랑스 르노 연합은 웨이모와의 연대를 검토하고 있다. 독일의 다임러와 BMW도 공동 개발을 결정하는 등, 경쟁과 연대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자율주행차 공공도로 주행시험 실적
(2017년 12월~2018년 11월)

순위
(전년

순위)

회사명
(주요 거점 소재지) 

주행 거리(km)

개입 빈도
(km/회수)

1 (1)

웨이모(미국)

2,021,326

17730.9

2 (2)

GM크루즈(미국)

720,374

8376.5

3 (18)

애플(미국)

128,337

1.8

4 (13)

오로라(미국) 

50,163

152.4

5 (10)

죽스(Zoox)(미국) 

49,510

3094.4

6 (4)

뉴로(Nuro)(미국)

39,717

1654.9

7 (7)

오토X테크놀로지즈(미국)

36,548

307.1

8 (11)

바이두(중국)

29,118

330.9

9 (16)

포니ai(중국)

26,322

1645.2

10 (9)

위라이드AI(중국) 

25,226

283.4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