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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국제모터쇼 개막 -- 유럽 업체, 소형 EV 경쟁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3.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15 21:02:00
  • 조회수330

제네바 국제모터쇼 개막
유럽 업체, 소형 EV 경쟁


5일에 스위스에서 개막한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는 독일의 폭스바겐이나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PSA)이 양판형 소형 전기자동차(EV)를 잇달아 공개하였다. 혼다도 2019년 내에 유럽에서 발매하는 소형 EV를 발표하였다. 21년에 유럽에서 도입되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EV의 상품화를 서두른다.

폭스바겐은 4일, EV 전용으로 개발한 플랫폼 ‘MEB’를 외부에 판매한다고 발표하였다. 제1탄으로서 EV 스타트업 기업인 독일 e.GO Mobile에 제공하는데 합의하였다. 그룹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도 판매함으로써 규모의 이익을 추구하여 EV의 가격을 낮춰 보급을 촉구한다. 회견에서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사장은 “전동차의 업계 표준으로서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라고 강조하였다.

폭스바겐은 우선 자회사인 아우디 등 그룹 회사에 MEB를 확대한다. 아우디의 SUV ‘Q4 e-트론’은 20년에 양산을 시작한다. 아우디의 기존의 소형 SUV는 기존 2차종으로 세계 판매의 약 15%를 차지한다.

e.GO는 15년에 설립된 독일의 아헨공과대학발 스타트업 기업이다. 소형 EV나 EV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 포드 모터와의 제휴에서도 MEB의 제공에 대해 교섭하고 있다고 한다.

MEB를 채용하는 비치 버기(모래사장용 소형 자동차) ‘ID. 버기’도 소개하였다. 지금까지 발표한 해치백이나 SUV뿐 아니라 폭넓은 차종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였다. 폭스바겐은 MEB를 채용하는 EV를 앞으로 수년 동안에 1,50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혼다는 5일, 25년까지 유럽에서 발매하는 모든 사륜차를 하이브리드차(HV)나 EV 등의 전동차로 한다고 발표하였다.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동화를 전망하고 25년까지 3분의 2를 전동차로 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바꿨다. 혼다는 유럽 판매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전동화에서도 뒤쳐져 있다. 높은 목표를 제시하여 반격하고자 한다.

19년 내에 유럽에서 발매하는 소형 EV ‘혼다 e’를 공개하였다. EV 주행의 항속거리는 200km이며 급속 충전이라면 30분에 80% 충전까지 대응한다.

오랫동안 환경 대응이 디젤차 중심이었지만 유럽에서는 각국의 환경 규제도 있어 전동화가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혼다는 현재, 유럽에서는 19년 초에 발매한 SUV ‘CR-V’ 외에는 양판 타입의 전동차는 없다. 이미 HV 비율이 절반 가까운 도요타자동차나 이미 EV를 시판화하는 닛산자동차 등에 뒤쳐져 있다.

엔진차가 주력이었던 자동차업체에서 전 차량의 전동화를 내세우는 것은 스웨덴의 볼보 등 소수에 그친다. 유럽의 2위 기업인 PSA도 양판형 소형 EV를 공개하였다. EV와 엔진차 쌍방에 대응한 신형 차대를 사용하여 푸조 브랜드의 주력 소형차 ‘208’에서 EV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인 JATO다이내믹스에 따르면 208 등의 ‘서브 콤팩트’라고 불리는 크기의 차량은 유럽 시장의 약 20%를 차지, SUV를 잇는 유력 분야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체포로 흔들리는 프랑스의 르노도 신형차를 제네바에서 발표하였다. 세계에서 누계 1,500만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소형차 ‘클리오’의 새로운 모델. HV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19년의 업적을 좌우할 열쇠라고 한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과 프랑스 연합의 재정비를 서두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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