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소닉, 자율주행 EV 컨셉트카 개발 -- 출퇴근과 상용으로 차량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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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2.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06 21:12:47
- 조회수409
파나소닉, 자율주행 EV 컨셉트카 개발
출퇴근과 상용(商用)으로 차량분리
파나소닉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로 컨셉트카를 개발하였다. 플랫폼(차대), 캐빈(차내)를 분리할 수 있는 유니크한 설계로 만들었다. 전기업체 시점에서의 공간조성으로 새로운 이동체로서 제안한다. 파트너기업과 개발을 추진하여 이르면 2021년도에 실용화한다. 오토모티브개발본부의 우스이(臼井) 총괄에게 들었다.
Q: 개성적인 구상을 하게 된 배경을 말씀해 주세요.
“자동차의 사용률을 조사하면 95%가 사용되지 않은 채 잠들어 있다. 예를 들면, 출퇴근 용도를 상정하면 실제로 가동하는 것은 근무처와 자택을 왕복하는데 한정된다. 근무 중에는 주차장에 세워둔 상태다. 캐빈과 플랫폼을 상하 분리할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차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전기업체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생겨난 발상이다. 완성차업체나 서비스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많은 지식을 활용한다. 완성차업체가 되려는 의도는 없다”
Q: 구체적으로 어떻게 주행합니까?
“우선 평균 시속 20km 이하의 저속으로 동네에서 주행하는 것을 상정한다.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승용차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밀착한 이동수단으로 특화한다. 상하가 분리되는 구조의 이미지는 샌드위치나 피자의 이동판매 차량을 상상하면 된다”
“원래 캐빈과 플랫폼의 가동률에는 차이가 있다. 영업 중에는 타이어가 달린 플랫폼은 정차된 채 사용하지 않는다. 플랫폼만 독립하여 움직일 수 있다면 쓰레기를 버리러 가거나 부족한 식재료를 운반해 오거나 할 수 있게 된다”
Q: 어떤 수요를 전망하고 있습니까?
“고령자나 아이 등의 교통 약자의 이동에 도움이 된다. 만 명 정도를 대량 수송하는 것이라면 레일을 까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일 부설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자율주행 전용차만이 달릴 수 있는 구조로 하면 비용은 내려간다. 이번 자율주행 EV는 저속이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물론 국가나 행정의 협력은 필수다”
Q: 자율주행 차에는 IT(정보기술) 기업도 의욕적입니다.
“다양한 업종에서 참여 움직임이 있다. 완성차업체나 서비스사업자에게 선택되는 존재가 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인간의 생활 공간은 크게 3개로 나뉘어진다. 첫째는 집, 둘째는 직장 등 공공 장소, 셋째는 이동 공간이다”
“셋째는 비행기나 전차 등이 포함되며 자동차도 이 일부라고 할 수 있다. 파나소닉은 다양한 공간에 대해 많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고 거래처도 보유하고 있다. 완성차업체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Q: 실용화에는 무엇이 포인트가 될까요?
“앞으로 자율주행이나 공유가 진행되면 차내에 집과 같은 요소를 채용할 필요가 있다. 이미 공조시스템 ‘나노이(nanoe)’ 등을 차량에 채용하고 있다. 택시나 공유차량도 같은 경향이 있다. 음식이나 향수 등 공간의 냄새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한 테마에 대한 어프로치로 공간 조성의 강점을 응용할 수 있어 파트너 선정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생각한다”
▶기자의 눈
자동차산업에서는 이동수단을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을 비롯하여 타 업종에서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도 이 분야에서 소프트뱅크와 협력하는 등 기존 플레이어와의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
파나소닉이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는 컨셉트카에서도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다. 파나소닉은 요코하마 시내에서 공장 부지를 활용하여 스마트타운을 전개한다. 앞으로 자율주행 EV 서비스를 포함하여 실증실험 등도 시야에 넣고 있다. 새로운 구상을 어필하는 장이 될 것이다.
주력사업인 가전사업, 성장 영역으로 삼고 있는 배터리사업은 업적 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신규 비즈니스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제안하여 스스로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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