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슈퍼컴퓨터 ‘포스트 케이’ -- 데이터 대량 생산, 속도 100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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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2.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2-23 14:18:49
- 조회수322
차세대 슈퍼컴퓨터 ‘포스트 케이’
데이터 대량 생산, 속도 100배 향상
-- 이화학연구소∙후지쓰 등 참여, 2021년 운용 --
국산 차세대 슈퍼컴퓨터 계획이 추진된다. 8월에 운용이 종료되는 국산 슈퍼컴퓨터 ‘케이(京)’의 후속기로 올해 설치에 착수, 2021년에 운용을 시작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슈퍼컴퓨터로 인공적인 데이터를 무한적으로 만들어내 획기적인 신약 및 혁신적 생산 기술 개발로 이어나갈 수 있다. 민관 공동으로 약 1,300억엔을 투자해 앞서있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 신약 개발 및 지진 연구에도 활용 --
슈퍼컴퓨터 ‘케이’는 이화학연구소가 고베 시에서 2012년에 운용을 시작했다. 계산 속도는 당시 세계 1위였지만, 이후 중국 제품 등에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차세대 슈퍼컴퓨터는 ‘포스트 케이’라는 이름으로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쓰가 담당한다. 국책 사업인 슈퍼컴퓨터가 10년 만에 포스트 케이로 교체되는 것이다.
계산기인 포스트 케이는 실험 등을 재현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계산 속도가 케이의 100배에 달해 재료 개발 및 자연 현상 분석 등을 추진하는 ‘계산 과학’의 핵심을 담당.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을 뛰어넘은 새로운 분야도 개척할 수 있다.
이화학연구소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의 우에다(上田) 부센터장은 “포스트 케이는 고성능 계산기로 인공 데이터를 무한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인공 데이터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 데이터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통상적으로는 실제 실험 데이터 등을 대량으로 수집해 분석하지만, “포스트 케이를 이용하면 시뮬레이션으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데이터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강력한 툴이 될 것이다”라고 포스트 케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도쿄대학의 가토(加藤) 교수는 말한다.
인공 데이터로 대량의 가상 데이터를 만들어내 AI로 학습∙분석한다면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미국의 애플과 구글 등 ‘GAFA’의 데이터 독점이 문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 데이터는 유력한 대항 수단이 될 수 있다.
활용이 기대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것이 신약 개발이다. 암 등의 치료에서 표적이 되는 단백질에 결합하는 후보 물질을 찾을 때 케이로는 1주일 간 수백 개의 물질을 조사하는 것이 한계였지만 포스트 케이의 경우, 수 만개가 가능해 연구 속도는 100배로 향상된다. 기능성이 높은 재료 개발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얻기 힘든 자연 재해 연구에서의 활용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진은 발생 빈도가 낮아 사전 예측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터가 적다. 포스트 케이로 거대 지진을 인위적으로 재현해 진원인 암반 상태와 단층 균열 등의 데이터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예측의 정확성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지진 시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을 분석한다면 혼잡 방지 및 피난 유도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산업 경쟁력 향상으로의 기여도 중요한 역할이다. 자동차와 비행기 개발에서 시작기(試作機)를 이용한 시험 등을 대체할 수 있어 개발 기간 및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슈퍼컴퓨터의 세계 순위
1위: 서밋(Summit)(미국)
2위: 시에라(Sierra)(미국)
3위: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神威太湖之光) (중국)
4위 천하(天河)2A(중국)
5위: 피츠 다인트(Piz Daint)(스위스)
6위: 트리니티(Trinity)(미국)
7위: ABCI(AI Bridging Cloud Infrastructure)(일본)
8위: 슈퍼MUC-NG(독일)
9위: 타이탄(Titan)(미국)
10위: 세콰이어(Sequoir)(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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