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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악기의 위치정보 표현 -- 헤드폰으로도 360도 음악 감상/ 귀 모양으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2.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2-22 07:55:12
  • 조회수333

소니, 악기의 위치정보 표현
헤드폰으로도 360도 음악 감상/ 귀 모양으로 개인별 조정


마치 라이브회장의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느낌. 소니는 보컬이나 음악 등의 음원에 위치정보를 줌으로써 듣고 있는 사람을 감싸는 듯한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리나 귀의 모양에 맞춰서 소리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헤드폰으로도 360도에서 음악이 들리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정액제 서비스 등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즐기는 지금 시대에 맞춘 기술로서 보급을 목표한다.

1월 상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기술박람회 ‘CES’. 소니 부스의 한 켠에 12대의 스피커가 놓여 있고 그곳에서 음악이 흘러 나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방문객을 매료시킨 것은 신기술 ‘360 리얼리티 오디오’다. 데먼스트레이션 연주가 끝나자 많은 사람이 박수를 보냈다.

주위를 밴드가 감싸고 있고 자신만을 위해 연주해 주는 듯한 소리, 가창 중인 보컬 주변을 걸으면서 즐기는 듯한 소리. 라이브회장을 능가하는 체험을 실현시키는 열쇠는 음악제작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새롭게 부가된 위치정보에 있다.

-- 스마트폰으로 실현 --
보컬이나 코러스, 음악 등의 수십 개의 음원에 듣는 사람으로부터의 거리나 각도와 같은 위치정보를 더해 소리의 강약 등을 조정한다. 듣는 사람은 마치 설정한 장소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낀다. 소리의 파형을 바꿔서 들리는 소리를 조정하는 기존의 편집뿐 아니라 위치라는 정보가 새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듣는 사람을 감싸는 듯한 입체적인 소리를 내는 기술은 타사도 개발하고 있다. 오디오기술개발부의 지넨(知念) 주임연구원은 “소니의 기술이 새로운 것은 남반구까지 활용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한다.

실제 콘서트회장 등에서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는 위에서 내리 쏟아지는 듯한 느낌으로 귀까지 도달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북반구’에서의 소리를 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한편, 신기술은 발치에서 나는 소리도 재현하여 전방향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실제로 들어 보면 발치에서는 드럼을 차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는 직감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소리가 나는 위치를 설정하면 화면에 표시되는 소리를 나타내는 공 모양의 아이콘도 같이 움직인다. 중심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 본 거리나 위치를 알기 쉽게 표시하여 간단하게 위치정보나 음량을 조정할 수 있다.

복수의 스피커를 사용하여 서라운드로 음악을 즐기는 애호가는 많지만 소니의 타깃은 그런 사람만이 아니다. 소니 비디오&사운드 프로덕츠의 오카자키(岡崎) 담당부장은 “새로운 음악 체험을 스마트폰으로 실현한다”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헤드폰으로 스피커와 같은 체험을 실현한다.

핵심은 사람의 머리나 귀 모양의 해석이다. 외이 모양이나 머리 모양에 따라서 다르다. 소니는 사진에서 소리가 도달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알고리즘을 구축하여 그 귀를 갖고 있는 청취자에게 맞춘 최적의 음성 처리를 한다.

즉, 이 기술을 사용하여 헤드폰에서 나오는 음악은 그 사람에게만 맞춘 청취 방식이다. 전용 헤드폰 등도 필요 없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자신의 머리나 귀 사진을 보내기만 하면 된다.

-- 기술을 널리 제공 --
사업화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3년 정도 전부터다. 라이브 등 리얼한 체험이 활발한 가운데 그 감동이나 기쁨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그래서 주목한 것이 10년 가깝게 기술을 축적해 온 지넨 씨의 ‘음장(音場)’ 기술이었다.

소니는 이 기술을 “자사에서 활용할 생각은 없다”(소니 비디오&사운드 프로덕츠의 가타오카(片岡) 부장). 레코드회사 등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제작한 대응 콘텐츠는 기존의 음악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타사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생각이다.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그렇게 멀지 않는 시기에 움직일 것으로 생각된다. 가타오카 부장은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면 헤드폰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기대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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