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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의료기기 (4): 세라피 로봇 -- 치매환자 치료기기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1.3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2-08 20:57:39
  • 조회수515

진화하는 의료기기 (4)
세라피 로봇
치매환자 치료기기

일본의 치매환자 수는 2012년 시점으로 462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고령자의 증가로 2025년에는 약 700만 명에 달할 거라고 예측되고 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5명에 1명이 치매가 된다는 계산이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매를 치료해 원상태로 되돌리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치매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약과 치매로 인한 배회와 가족 및 간병인에게 폭언∙폭력 등 BPSD를 억누르는 항정신병약이 약물요법의 중심이다. 한편 효과를 한정 짓는 치매 치료약의 사용 및 환자의 BPSD를 항정신병약으로 억제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비약물요법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 비약물요법 --
비약물 요법으로 음악요법, 운동요법 및 여행요법 등 혹은 그것을 다 합친 것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치유 로봇이다. 치유 로봇은 사랑스러운 모습과 동작, 반응 등으로 치매 환자의 기분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대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동물과 달리 생물을 다루는 비용과 전염병 등의 위험을 없앨 수 있어 일본 정부도 개호 로봇의 하나로 실증과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치유 로봇의 치매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아 지금까지 의문시되어 왔다. 또한 치유 로봇으로 판매되되는 것 중에는 ‘장난감’에 해당하는 것도 많아 의학적인 유효성 및 비용 대비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비용을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만약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치명상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를 증명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로 승인을 얻은 로봇이 나타났다. 바다표범 형태의 로봇 ‘파로(PARO)’다. 파로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산종연)의 시바타(柴田) 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개발했다. 시바타 연구원은 파로 개발의 공적으로 고령자를 위한 의료∙복지∙건강 분야의 최고의 상인 라이먼 상(Ryman Prize)을 2018년 10월에 수상했다.

-- 전세계가 인정했다 --
파로는 치매 환자의 BPSD의 개선, 항정신병약의 저감 등 치료효과를 증명했다. 확실히 전세계가 인정한 유일한 세라피 로봇이다. 파로는 대부분의 회의 섞인 목소리에 증거로 답한 것이다. FDA의 승인보다 더 곤란한 것이 의료보험의 적용이다. 일본에서는 파로는 개호복지기기로 구입 가능하지만 미국에서는 의료기기가 되어 사용자가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료보험의 적용이 필수적이다. 파로는 2018년에 미국의 고령자용 공적보험인 ‘메디케어’의 치매에 대한 보험적용이 인정되었다. 즉 파로의 치료효과는 그 비용에 적합하다고 인정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파로는 전세계 30개 국 이상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약 5,000개 이상이 활약하고 있다. 향후 파로와 같은 세라피 로봇이 잇따라 출현해 치매 고령자를 돕는 것을 기대하고 싶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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