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의 화학' 부활의 징조 -- 화학사업을 성장 추진체로/ 재구축을 통해 수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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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2-04 12:03:38
- 조회수431
'철의 화학' 부활의 징조
화학사업을 성장 추진체로/ 재구축을 통해 수익을 늘린다
철강기업들이 비 핵심 사업인 화학사업을 성장의 추진체로서 재구축하고 있다. 신닛테쓰스미킨(新日鐵住金)은 2018년 10월에 산하의 화학 자회사와 소재 자회사를 통합. JFE스틸도 전기자동차(EV)용 재료 개발 등에서 그룹 내외의 연계를 강화한다. 각 사의 화학사업은 제철 부산물을 사용한 개발이 기원이다. 배터리 재료 등에 강하고 자동차나 통신분야 등 새로운 수요의 전망에 대응한다.
-- 신닛테쓰스미킨, 배터리나 반도체 소재 --
18년 10월에 발족한 닛테쓰케미칼&머티어리얼(도쿄, 오타(太田) 사장). 동사(同社)는 신닛테쓰스미킨 산하의 화학업체 신닛테쓰스미킨화학과 소재업체 신닛테쓰스미킨머티어리얼이 경영 통합하면서 탄생하였다. 통합 전에는 전자기능 재료 등 사업 분야가 일부 중복되었지만 “서로의 제품을 공유하며 제안처를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오타 사장).
신닛테쓰스미킨이 이번 재편을 단행한 이유는 자동차의 경량화나 전동화, 고속통신 등의 확대를 배경으로 배터리나 반도체에 사용하는 차세대 재료의 요구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신닛테쓰스미킨이나 JFE스틸 등 철강업체가 전개하는 화학사업은 제철에서 나오는 탄소계 부산물에 루트가 있다. 탄소재료는 전극이나 탄소섬유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폭넓은 용도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코크스 로(爐)에서 나오는 부산물 ‘콜타르’는 흑연 전극이나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부극재 원료가 된다. 철을 가공하는 냉간압연 공정에서 나오는 ‘산화철’도 자동차에 탑재하는 인버터 등 전자기기의 제어 회로에 사용하는 자성 재료에 사용된다.
-- JFE, 전극 등 탄소 재료 --
JFE스틸은 산하의 JFE케미컬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17년에 본체 조직인 스틸연구소 내에 ‘기능재료연구부’를 신설. 그룹에서 EV 등에 사용하는 차세대 재료의 개발 본체를 강화하였다. 같은 해에는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와 협력, 탄소섬유를 사용한 자동차용 경량 도어 구조를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일본의 철강업체들은 80년대 후반부터 반도체 등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였다. 그러나 90년대의 불황과 해외와의 경쟁 격화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화학도 그 영향을 받아 적자가 이어져 정리해고의 길을 걸었다.
최근에 와서 ‘철강의 화학’이 점점 부활하고 있다. 신닛테쓰스미킨은 18년 4~9월기의 화학과 신소재를 합한 사업의 경상이익은 13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였다. 매출 경상이익률은 11%로 제철(5%)이나 타 사업을 웃돈다.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제철사업의 수익이 설비 문제 등으로 제자리걸음하는 가운데 “그룹이 수익을 올려주고 있다”(신닛테쓰스미킨 신도(進藤) 사장).
수익 회복의 배경에는 구조개혁 외에 자동차분야 등의 차세대재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 철을 대신하여 경량의 탄소섬유 등이 대두. 철에서 태어난 화학은 탄소를 베이스로 한 재료기술을 살리고 있다. 경영에서도 제철사업이 보유한 자동차나 부품업체에 대한 판로를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기대되는 것은 해외 시장이다. 닛테쓰케미컬&머티어리얼의 오타 사장은 “원한다면 인도에서 부산물 회수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동사(同社)는 신닛테쓰스미킨의 국내 제철소에서 나오는 콜타르를 회수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회수 사업을 전개한다. 신닛테쓰스미킨은 인도의 제철사업에의 참여를 목표하고 있다. 장래에는 신흥국 등에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의 차세대재료나 환경기술은 국내외의 화학업체나 신흥국의 철강업체와의 경쟁에 노출된다. 기술혁신의 속도는 빠르다. 제철사업과의 시너지를 살려 잠들어 있던 그룹의 경영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해진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