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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용 반도체를 독자적으로 개발 -- 화웨이, 탈(脫)미국 의존을 목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2-01 15:33:11
  • 조회수394

5G용 반도체를 독자적으로 개발
화웨이, 탈()미국 의존을 목표

중국 최대 통신장비 회사 화웨이(華爲技術)은 24일, 차세대 통신규격 ‘5G’용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곧 발매되는 5G 지원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기업에게 기술에서 앞서나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도모해나가려는 것이다. 미∙중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는 미국 기업으로부터의 반도체 조달을 줄여 현재 약 50%의 자급률을 70% 정도까지 높이는 것을 시야에 넣고 있다.

화웨이는 24일, 5G용 반도체 ‘바론5000’을 발표했다. 현재 규격인 4G에 비해 10배의 통신 속도를 실현, 미국 퀄컴(QualComm)의 제품에 비해 2배의 통신 속도를 확보했다. 퀄컴이 5G 전용 반도체를 개발한 것에 반해, 바론5000은 1장의 칩으로 2G, 3G, 4G에도 모두 대응한다고 한다. 올 4~6월기에 탑재된 스마트폰을 국내외에서 발매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의 두뇌를 담당하는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용 단말기 사업그룹 위(余) CEO는 일본경제신문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자사의 반도체 비율은 현재 50%로, 자급률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국내 목표로 내걸고 있는 70%에 대해 “가능성은 있다”라고도 말했다.

현재는 자사의 저렴한 스마트폰 기종 등에 퀄컴과 대만의 미디어테크(聯発科技)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CPU(중앙연산처리장치)와 통신 칩 등의 반도체는 스마트폰 원가의 10~20%를 차지, 성능을 크게 좌우한다. 퀄컴은 작년 12월, CPU의 처리 성능을 기존보다 최대 45% 향상시킨 반도체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2004년에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海思半導體)를 설립. 2018년의 매출은 500억위안(약 8천억엔)으로, 중국 내 업계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반도체 설계에 특화, 제조는 대만의 TSMC(台湾積體電路製造)에 위탁하고 있다.

중국은 금액 베이스에서 세계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반도체 시장이지만, 국내 자급률은 10~20% 정도이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中興通訊)는 작년, 미국 정부에 의한 미국 기업과의 거래 정지 조치로 반도체 조달이 불가능해 경영 위기에 빠졌다. 또한 기지국을 포함한 화웨이의 통신기기를 둘러싸고 안전보장 상의 우려를 이유로 각국이 조달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동맹국에서의 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런(任) CEO는 5G 기지국 계약을 맺은 아시아∙중동, 유럽 등 “당사를 환영해주는 지역에 주력해나가겠다”라는 뜻을 표명했다.

▶ 화웨이 등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에 대한 각국의 반응
(X는 배제, △는 배제 가능성, O는 도입. 각 사의 반응 및 현지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

미국

X

정부 조달에서 배제. 동맹국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권유

호주

X

차세대 통신 규격 ‘5G’ 사업 참여 금지

일본

X

정부 조달로부터 사실 상 배제한다는 방침을 발표

대만

X

사용을 규제하는 중국 기업 리스트를 3월 말까지 공표

독일

정부 내에서 배제를 검토

영국

현지 통신업체가 핵심 통신망에서 배제

프랑스

현지 통신업체가 5G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

캐나다

현지 통신업체가 지지를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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