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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박스, 냉장도 OK -- 파나소닉도 내년 참여, 신선식품의 인터넷 구입에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2.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1-02 23:17:00
  • 조회수436

비즈니스 TODAY
택배 박스, 냉장도 OK
파나소닉도 내년에 참여, 신선식품의 인터넷 구입에 초점

자택에 없어도 소비자가 신선식품을 배달 받을 수 있는 냉장 기능이 도입된 택배 함이 확대되기 시작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2019년에 맨션용으로 사업에 참여. 국내 최대 택배함 제조업체 나스타(도쿄)도 단독주택용으로 발매한다. 맞벌이 세대의 증가로 인해 가사 노동이 줄어드는 ‘시간 단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인터넷쇼핑에서 신선품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 인력부족의 택배회사들이 재배달을 줄이려는 의지가 강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나소닉은 우선 도시지역의 고층 빌라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미 빌라 개발회사와의 상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에 입주가 시작될 도쿄 시내 빌라를 대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멕시코에서도 건설 중의 대형 빌라 3개 동에 냉장 기능이 도입된 택배 락커를 시험적으로 납품할 방침이다.

나스타는 신축 단독주택용으로 판매한다. 용량은 25~30리터로, 가격은 1대 당 20만엔대를 목표로 한다. 빌라용으로는 100만엔대 제품도 있지만, 나스타는 통상적인 택배함의 약 2배까지 가격을 낮출 방침이다. 단독주택 건설회사와 협력해 그 회사가 판매하는 주택으로의 설치를 추진한다.

여름에는 도쿄 시내의 인터넷 슈퍼 운영회사와 협력해 10세대 정도를 대상으로 실증 실험을 시행한다. 저녁 이후에 집중되는 배송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얼마만큼 배송의 효율성이 향상될지를 검증할 계획이다.

빌라용 전자 택배함 제조회사 풀타임 시스템(도쿄)에 따르면, 냉장 기능이 없는 제품을 중심으로 신축 빌라에서 택배함을 설치하는 비율은 90%를 넘는다. 조사회사 후지경제(도쿄)는 2025년의 택배함 시장 규모가 2016년의 4배인 250억엔으로 확대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냉장 기능이 도입된 택배함은 2003년에 참여한 풀타임 시스템의 설치 실적이 빌라 30개 동에 머물러 있는 등, 현시점에서는 수요가 적다.

한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7년의 소비자용 전자상거래(EC) 시장은 16조 5천억엔으로, 2016년 대비 9.1% 증가하는 등, 인터넷쇼핑 시장 확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보관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식료품은 단가가 낮고 실제 점포를 가지고 있는 슈퍼 등 주변의 경쟁이 심해 식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비율은 낮다. 하지만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 사이에서는 신선식품의 택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나스타 사업개발부의 마쓰하라(松原) 부부장도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식품의 택배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다. 냉장 택배함이 보급된다면 한꺼번에 구입하는 비율이 줄어 인터넷 슈퍼의 이용 빈도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최근 아마존닷컴은 2017년 4월, 일본에서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아마존프레시(AmazonFresh)를 개시. 올 3월에는 로손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식품을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냉장 기능이 도입된 택배함 시장 확대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미쓰비시지쇼(三菱地所)레지던스 등이 올 1월에 입주가 시작된 도쿄 시내 빌라에 냉장 기능의 택배 락커를 도입. 미쓰이 부동산 레지덴셜(도쿄)도 요코하마 시에서 2020년에 완성되는 타워맨션(1,176세대)의 집배장에 설치하는 등 도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공급 사이드인 택배회사들이 부재 시에도 보관이 가능한 택배함 보급을 원하고 있다는 것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의 재배달이 문제 시 되고 있는 가운데, 지정 시간에 전달되지 못해 배달원이 다시 배달하러 가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 수령인 부재 시에 온도 관리가 필요한 신선식품이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을 통한 식품 구입이 일반화되는 것이 5년 또는 10년 후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오게 될 것이다”(파나소닉 담당자). 빌라와 단독주택의 냉장 택배함이 보급된다면 소비의 디지털화가 한 층 더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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