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차, 주역은 스타트업 --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조합/ 카메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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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14 22:00:03
- 조회수448
자율주행 차, 주역은 스타트업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조합/ 카메라∙지도 등 경쟁
3만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자동차는 완성차기업을 정점으로 부품업체들이 그 아래에 위치하는 피라미드를 구축해 왔다. ‘달리는 슈퍼컴퓨터’인 자율주행 차는 어떨까?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CB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담당하는 것은 스타트업 기업이었다.
자율주행 차는 주위상황을 파악하여 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조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전개하는 기업 중에는 특정 부품에 특화되어 있어 자동차업체나 1차 부품업체와 협력하여 자사제품을 확대하는 회사도 있고, 미국 Zoox나 Nuro처럼 모든 것을 자사에서 설계하는 기업도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시장 지도는 미상장 현존 기업만이 대상이며 모든 기업을 망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카테고리는 일부 중복되며, 각 사는 주요 용도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 사물에 대한 인식 --
우선은 카메라. 가능한 선명한 이미지를 추출할 수 있는 자동차용 카메라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미국 Light가 개발한 카메라는 16개의 렌즈로 촬영한 이미지를 연결하여 매우 정확한 3D 이미지를 추출한다.
카메라가 포착한 데이터 처리에는 컴퓨터비전소프트가 사용된다. 차선의 색이나 패턴 등을 식별하여 자율주행 차가 최적의 교통 규칙을 판단한다. 미국 DeepScale 등은 인지 기능을 높여 감지 오작동 비율을 낮게 억제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Prophesee는 불필요한 데이터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이벤트 구동형’이라고 부르는 머신비전을 개발하였다. Prophesee의 심층학습 기술의 경우는 인간의 뇌가 망막으로 캐치한 이미지를 처리하는 방법이 인공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 시뮬레이션 --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 군사분야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자율주행 차가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수억~수십억 마일의 주행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래서 자율주행 차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시뮬레이션을 전개하는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하여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면서 효율적으로 주행 거리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 Cognata는 자율주행 시험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3D시뮬레이션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는 시뮬레이션의 최첨단을 달리는 기업 중 하나다. 5월에는 클라우드를 사용한 시뮬레이션시스템 ‘Drive Constellation’을 발매하였다. 이 시스템에는 엔비디아의 이미지처리반도체(GPU)가 탑재되어 있으며, 자율주행시스템이 처리하는 센서데이터를 생성한다. 엔비디아는 수십억 마일에 상당하는 특별 시나리오를 통해 자율주행 알고리즘 훈련을 제공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9월, 이 시스템을 Cognata, 미국 Parallel Domain, 독일 지멘스 등 각 제휴 기업에게 공개하였다.
-- 자동차의 위치 특정 --
자율주행 차는 주행 중에 주위 상황을 차량탑재 메모리에 보존되어 있는 디지털지도와 비교하고 있다. 이러한 HD(고정밀) 지도는 개인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지도보다 정밀도가 높다. 그리고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디지털 지도 제작에 필요한 하드(센서 등)나 소프트를 전개하고 있다.
미국 DeepMap은 지도제작소프트를 개발하여 이를 자동차업체나 자율주행 차를 개발하는 테크놀로지 기업에 라이선스 공여할 생각이다. DeepMap은 8월에 독일 보쉬에서 자금을 조달하였다. 미국 Civil Maps도 완전자율주행 차량용 3D지도 제작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를 판매하기 위해 HD 지도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네덜란드의 TomTom은 올 1월에 중국 바이두와 제휴하였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지도와 바이두가 보유한 중국 지도를 통합하기 위해서다.
-- 차체도 자사에서 개발 --
자율주행 차를 모두 자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Zooqs. 그 시작차에는 핸들이나 대시보드는 없고 벤치시트가 마주보도록 놓여 있다.
Nuro의 자율주행 차는 사람이 아니라 짐을 운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많은 소매기업에게 골칫거리인 라스트 원마일의 배송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