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의 검은자위, 대화로 크게 -- 오카야마현립대, 자연스러운 움직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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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13 21:31:01
- 조회수384
로봇의 검은자위, 대화로 크게
오카야마현립대학, 자연스러운 움직임 재현
오카야마현립대학의 세지마(瀬島) 교수 연구팀은 목소리를 낼 때 사람 눈의 검은자위가 조금 커지는 것을 발견, 그 움직임을 재현하는 ‘검은자위 로봇’을 개발하였다. 검은자위를 확대∙축소시킴으로써 대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화 로봇에 내장하면 보다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2020년의 도쿄올림픽과 25년의 오사카세계박람회 등을 시야에 넣고 실용화를 추진한다.
검은자위는 빛에 반응하여 크기가 변한다. 뿐만 아니라 흥분이나 스트레스, 졸음 등의 사람의 감정이나 상태에도 반응하여 크기가 변한다. 연구그룹은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을 때도 크기가 변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아, 이, 우, 에, 오”라고 목소리를 낼 때는 평소 때와 비교하여 검은자위 면적은 1.2배로, “오하요우 고자이마스(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의미 있는 말을 할 때는 1.4배로 커졌다. 또한 쾌청한 하늘의 영상을 보면서 진심을 다해 “오하요우 고자이마스”라고 말했을 때는 1.5배까지 커졌다.
이러한 결과를 활용하여 성인 남성의 약 2배에 상당하는 직경 5cm의 안구를 3D프린터로 만들었다. 두 개의 안구를 얼굴에 장착한 로봇을 제작하였다. 검은자위는 카메라의 조리개와 같은 구조로 직경 6mm~2cm로 변할 수 있다. 안구 자체도 상하로 30도, 좌우로 45도씩 회전이 가능하며 시선 변화도 표현할 수 있다.
안구를 장착한 로봇과 학생 30명이 대화를 시도해 보았다. 대화 시에 검은자위의 크기를 1.2배, 1.5배, 2배로 변화시킨 결과, 사람과 동등한 1.5배일 때가 친근감이나 공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하였다.
현재, 말을 듣고 있을 때의 사람의 검은자위의 크기 변화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화를 할 때도 말을 듣고 있을 때도 사람과 같은 눈의 반응을 목표하고 있다. 감정에 따른 변화나 빛에 대한 반응 등도 내장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로봇의 대부분은 사람의 얼굴의 움직임에 맞춰서 시선을 움직일 수는 있지만 눈동자에서 감정을 읽기는 어렵다. 검은자위의 크기 변화도 내장한다면 이전보다 사람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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