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인생 100년 시대, 로봇과 AI를 동반자로 --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12 15:27:52
  • 조회수556

100년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3)
인생 100년 시대, 로봇과 AI를 동반자로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요코하마 시에 사는 아리타(有田) 씨(81)은 다리가 불편해 4년 전부터 지팡이를 사용하는데도 만족스럽게 걷지 못했었다. 그러던 그가 알게 된 것이 ‘휠체어 계의 아이폰’이다. 광택이 나는 세련된 디자인의 휠체어로, 아리타 씨의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두 다리로 걸을 때보다도 지금 더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

이 휠체어는 스타트업기업, WHILL(요코하마 시)이 만든 것이다. 아리타 씨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휠체어”라고 말하는 이 휠체어에는 자동차회사 출신의 창업자 스기에(杉江) 대표(36)의 노력이 깃들어져 있다 첫 모델은 2014년 발매 이후 1,000대 이상 판매되었다.

젊은 창업자들이 ‘인생 100년 시대’에 비즈니스 기회가 있음을 직감하고 있다. 인공지능(AI)를 개발하는 엑사위저드(ExaWizards, 도쿄)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개호 사업이다.

과연 고령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눈 높이를 맞춰야 편안해할까? 현장의 노하우를 AI로 분석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개호를 모색하고 있는 엑사위저드. 사장인 이시야마(石山) 씨(36)는 “AI는 사회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되어야만 비로소 의미가 있다”라고 말한다.

과제를 안고 있는 대상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고령자뿐만이 아니다. “처음에는 기계를 잘 다룰 수 있을지 불안했다”. 개호시설 젠코카이(善光会)(도쿄)에서 일하는 미야시타(宮下) 씨(31)는 개호 직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10년 전을 회상했다. 젠코카이에서 미야시타 씨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 도입된 약 90가지 종류의 로봇들이다.

“그 할아버지 아직 안 주무시고 일어나 계신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나요?” 미야시타 씨는 요양원 입주자가 자고 있는지 여부를 센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니터를 통해 파악한다. 직원 1명이 관리할 수 있는 입주자의 수는 2015년의 1.86명에서 현재는 2.68명까지 증가. 전국 평균(2명)을 상회한다.

내각부의 고령사회 백서에 따르면, 2017년에는 15~64세의 현역 세대 2.2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 1명을 보살피고 있다. 돌보는 사람의 수가 부족하다.

“안경과 틀니, 휠체어가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되듯이 로봇과 AI의 발달은 중요하다”. 고령자 사회의 과제를 연구하는 도쿄대학의 오카타(大方) 교수(64)는 이렇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로봇 도입에 주력해온 젠코카이의 미야모토(宮本) 이사는 “기술의 선행으로 현장의 수요에 맞지 않은 것들도 많았다”라고 말한다. 100년 시대의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