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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 AI가 제안 -- First Group, 시스템 개발/ 방대한 고객정보 관리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0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10 18:59:46
  • 조회수338

자동차 정비, AI가 제안
First Group, 시스템 개발 / 방대한 고객정보 일원관리

자동차 정비나 중고차를 판매하는 First Group(나라현)은 자동차 점검이나 정기 검사, 보험, 신차 교환, 타이어 교환 등의 고객정보를 일원 관리하여 요구나 행동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여 고객에 따라 자동차 정비를 제안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공유서비스의 대두로 신차 판매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동업 타사에도 시스템을 판매하여 업계의 경기를 끌어올린다.

도도(藤堂) 사장은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후계자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의 외부 1기생이었다. 대형 통신회사를 퇴직하고 2007년에 아버지의 정비공장을 물려받아 적극적인 M&A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였다. 적자기업이었던 자사를 그룹회사 5사, 전국 36개 거점으로 확대하여 매출 약 50억엔(18년)의 기업으로 키웠다.

신차 판매 후의 사업 기회는 자동차 점검 등 메인터넌스나 보험, 중고차 매입판매 등 여러 갈래로 나뉜다. 신차로 교환할 의향을 비롯하여 고객들의 생생한 정보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그룹의 거점에서만도 이러한 ‘애프터마켓’의 거래 데이터는 수만 건에 달한다고 한다.

도쿄 시부야에 신사업 거점을 만들어 약 20억엔을 투자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우선은 자사 그룹에 도입하여 전국 약 120개사의 동업자에게도 제공하여 기능을 향상시킨다. 우선 자사의 거점에서 도입하여 2년 후를 목표로 외부 판매를 본격화한다. 클라우드 경유로 제공하여 사업자 측에는 매월 과금하는 한편 고객 측은 무료로 할 예정이다.

자동차 정비공장이나 판금공장은 국내외 업체의 다양한 차종, 형식의 자동차를 취급한다. 이를 통해 고객 별 자동차 점검이나 정기점검, 수리, 부품 교환 등 방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신 시스템은 현재 공장 별로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일원 관리하여 AI 해석을 통해 고객의 소비 행동을 예측한다.

예를 들면 점검이나 부품 교환시기, 보험, 정확한 보상 판매 사정액에 근거한 신차 교환 시기의 제안 등 고객 별로 유익하다고 판단한 정보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엽서 등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객에게도 앱을 제공하여 제안 방법을 다양화한다.

15년에는 정비업자를 중심으로 애프터마켓에 관련된 사업자들에 의한 ‘CAMP(Car Alliance Member Program)’를 설립. 스터디나 노하우 공유 등을 해 왔다. 현재, 전국 약 12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회원을 1,000개사로 확대시키는 것이 목표다.

일본자동차정비진흥회연합회(도쿄)의 17년도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공장은 전국에 약 9만 2천 곳이며 거의 대부분이 중소사업자다. 총 정비 매출은 약 5조 5천억엔으로 시장규모는 크다. 그러나 젊은 층의 신차 구입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보면 자동차 보유 대수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정비공 등 정비요원의 평균 연령은 직영이나 계열사업자의 정비공장 등을 제외하면 49.3세로 5년 전보다 2살 상승하였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17년의 자동차 정비업의 휴업이나 폐업, 해산은 289곳으로 최근 10년새 최대였다.

도도 사장은 “자동차 정비업은 차량검사제도가 있기 때문에 경영 노력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이었다”라며, “무리와 낭비가 많았다. 현장에 여파를 미치는 지금의 차량 정비를 개혁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시스템을 업계 관행과 체질 변혁으로도 연결시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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