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력부족으로 IC태그 보급 활성화 -- 가격 인하도 순풍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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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10 09:54:30
- 조회수327
비즈니스 TODAY
인력부족으로 IC태그 보급 활성화
가격 인하도 순풍으로 작용
심각한 인력부족을 배경으로 정보를 무선으로 읽을 수 있는 ‘IC태그’의 활용이 확대되었다. 제품 검사 등의 작업 시간이 단축되면서 병원에서는 70분 걸리던 수술 준비가 10분으로 줄었다. 항공기 정비와 편의점 등에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높은 가격이 보급의 걸림돌이었지만, 가격 인하로 효율화의 이점이 더 커지고 있다. 침체된 시장이 단번에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수술 준비 시간 7분의 1로 --
오사카국제암센터(오사카 시)는 최근, IC태그를 이용한 관리시스템의 시험 운용을 시작했다. 대상은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약 5만 개 의료용 소모품이다. 가제 1장, 주사바늘 1개까지 개별 포장되어 있는 소모품에 가격표와 같은 IC태그가 부착되어 있다.
시스템을 개발하는 곳은 병원의 물류 수탁 등을 운영하는 Ship Healthcare Holdings와 그 라이벌인 사토홀딩스. IC태그에는 사용 기한과 제품 번호 등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다수의 태그 정보를 휴대형이나 박스형 전용 장치로 순식간에 읽어낸다. 바코드처럼 하나하나 스캔 할 필요가 없다.
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수술 준비가 크게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필요한 소모품을 일일이 간호사가 창고에서 찾아 모으고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2인 1인조로 사용 기간과 수량을 확인. 직접 리스트를 만들어왔다. 이러한 작업이 IC태그로 재고 여부를 바로 알 수 있고, 모아놓은 소모품은 한꺼번에 읽어내는 기계를 이용하면 확인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작업 시간은 기존의 70분에서 10분 정도로 단축된다.
병원은 최근 간호사와 직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품을 검사하는 등의 작업을 효율화할 수 있다면 간호사 수가 같아도 환자에 대한 대응 등 의료 본래의 업무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된다.
세계적으로 정비사 확보가 과제인 항공기 정비에서도 유럽의 에어버스와 후지쓰가 부품의 교환 시기와 비품 보관 상황을 일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항공회사의 경비 가운데 20% 정도인 정비∙부품 관련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리 대상은 1대당 100만개 규모의 부품 중 주요 3,000개가 넘는다. 비행 회수∙시간에 따른 부품 교환 및 정비를 효율화할 수 있다.
IC태그는 기존에는 일반적인 용도에서 1장당 10~20엔 정도로, 1개가 수 엔에서 수백 엔의 저렴한 물품 관리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다. 10년 전에 물류 효율화의 보증수표로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은 거의 오르지 않고 있다. 기존의 주류 품목인 통신 거리가 짧은 타입은 매출이 연간 6,500만~7,000만장에 불과했다.
이처럼 한 때 침체되었던 IC태그가 인력부족을 계기로 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걸림돌이었던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 제조회사 돗판인쇄는 2017년, 1억 장 정도 규모의 수주가 있을 경우, 1장에 5엔 정도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대일본인쇄도 부재와 제조법을 재검토해 가격을 2025년 1엔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10월에 본격적으로 자동화한 아리아케(有明)창고(도쿄)에서 IC태그를 이용한 자동 검품(檢品) 등을 도입해 인원을 약 90% 절감했다. 의류 매장 ‘유니클로’와 ‘GU’의 거의 전 상품에 IC태그를 부착. 일부 점포에 도입한 셀프 계산대에서는 정산 시간이 통상의 3분의 1로 단축되었다. GU의 유노키(柚木) 사장은 “IC태그의 단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IC태그 도입으로 좀더 세심한 고객 접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한다.
보급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것이 편의점의 동향이다. 경제산업성은 편의점업체들과 2025년까지 모든 상품에 IC태그를 부착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실현된다면 연간 1,000억장의 수요로 이어질 것이다. 로손과 테이진(帝人)은 삼각김밥 등에 IC태그를 부착해 유통기한 관리 등을 효율화하는 시스템을 개발. 2019년부터 실제 점포에서 시도할 계획이다. 수요와 가격의 양 측면에서의 보급 조건이 이제서야 정비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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