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편의점’, 얼굴인증으로 입장 및 결제 -- 세븐일레븐 실험 점포 개장
-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1.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08 13:59:51
- 조회수341
‘무인 편의점’, 얼굴인증으로 입장 및 결제
세븐일레븐 실험 점포 개장
편의점들이 ‘무인 점포’ 사업 전개에 착수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12월, NEC와 협력해 얼굴인증 기술로 이용자를 특정해 결제가 가능한 점포를 개장한다. 일본 소매업은 생산성 저하가 심각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력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인력 감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될 전망이다.
-- 인력 부족, 생산성 향상 시급 --
점포의 계산대 작업 등을 성인화(省人化)한 무인 점포는 미국 아마존닷컴 등 인터넷 회사들이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앞서 있다. 일본은 인터넷 회사들이 오프라인 점포 운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아 기술 개발이 뒤처져 있지만,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캐시리스 결제의 확대가 소매점들을 무인 점포 사업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얼굴인증을 이용하는 실험 점포를 NEC그룹이 있는 도쿄 미나토(港) 구의 빌딩 안에 개장한다. 실험 점포는 세븐일레븐 표준 점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30평방미터 정도의 소형 점포로, 등록된 NEC그룹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로 얼굴인증을 거쳐 사원증을 태그하면 점포에 들어갈 수 있다.
상품의 바코드를 찍고 난 후, 얼굴인증을 하거나 전용 단말기에 사원증을 대면 결제가 끝난다. 요금은 급여에서 빠져 나가기 때문에 현금이나 전자 화폐 등으로 결제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상품의 발주 및 진열은 기존대로 점원이 담당하지만, 계산대 업무를 없앰으로써 최소 2~3명은 필요했던 점원을 종일 1명으로 운영할 수 있다. 사무실과 공장 등 이용객이 한정적인 점포로의 도입을 시야에 넣고 그 효과를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일본의 소매업은 노동 생산성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산업별 생산성은 화학과 기계가 미국을 상회하는 반면, 도매와 소매는 미국의 40%정도에 불과하다.
성인화에서 앞서고 있는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1월, 미국의 시애틀에 계산원이 없는 무인 상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개점했다. 천정과 진열대에 대량으로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로 누가 무엇을 샀는지를 파악. 상품을 가방 등에 넣어 전용 게이트로 나오면 쇼핑이 끝난다. 아마존은 2021년까지 최대 약 3천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라고 알려 져 있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쇼핑업체 등 약 70개 사가 1천개의 무인 점포를 운영. 인터넷회사를 중심으로 업계 및 업태의 틀을 뛰어넘는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AIㆍ캐쉬리스로 효율화
무인점포 확대
▶ 무인점포는 AI와 캐시리스 결제의 노하우를 활용, 계산대를 담당하는 직원이 없는 점포 등을 지칭한다. 편의점 등의 소매점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인점포는 소비자의 구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미국과 중국에서는 무인점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닷컴은 올 1월에 미국 시애틀에서 무인점포 ‘아마존 고’의 1호 점을 개업했다. 고객과 상품의 움직임을 점포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 및 센서로 파악, 결제는 사전 등록된 앱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중국에서는 스타트업 기업 중산(中山) 시 빙거왕루어커지(賓哥網絡科技)의 무인 편의점 ‘빙고박스(Bingo Box)’ 등, 이미 무인점포가 1천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일본은 무인 점포분야에서는 뒤처져 있다. JR동일본이 아카바네(赤羽)역(도쿄)에서 기간 한정으로 무인 매점의 실증 실험을 시작. 로손은 10월에 열린 IoT 전시회 ‘CEATEC 재팬’에서 무인 점포에 대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일본에서는 인력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기술을 확립할 수 있다면 무인점포 보급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고 있다.
[점포의 성인화(省人化) 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앞서고 있다]
기업명 |
활동 |
아마존닷컴 (미국) |
1월에 시애틀에서 무인점포 ‘아마존 고’ 1호 점을 개업. 2021년까지 최대 3천 개 점포 규모로 늘릴 계획 |
빙거왕루어커지 |
무인 편의점 ‘빙고박스’를 약 600개 점포 전개 |
징동그룹 |
무인점포 ‘X’를 20곳 전개 |
쑤닝이고우 |
무인 의류점포를 전개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