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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IoT시스템 개발 -- LINE, 샤프 등과 음성 가전 조작 시스템 구축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1.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06 13:55:54
  • 조회수342

가정의 IoT시스템, 국내기업이 개발
LINE, 샤프 등과 음성으로 가전 조작 시스템 구축

LINE은 샤프 등과 음성으로 가전을 조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LINE의 인공지능(AI)스피커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음성인식의 기술 사양을 공개한다. AI스피커와 가전의 연계에서는 미국의 IT기업들이 선도하고 있지만, LINE은 월 7,800만명이 이용하는 대화 앱을 가지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LINE은 새로운 IoT 시스템을 통해 가전 조작과 메시지서비스의 융합 등,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 가전 조작과 대화 앱 연동 --
AI스피커와 가전의 연계는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라인이 본격 참여하는 것이다. ‘IoT’분야에서의 패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LINE이 공개한 AI스피커 ‘클로버’의 기술 사양을 기반으로 가전 제조사뿐만 아니라 LIXIL과 린나이 등 주택설비기기 제조사가 스마트폰 앱에 해당하는 ‘스킬’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통신 기능이 있는 기기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샤프는 곧 에어컨, 세탁기용 스킬 제공을 시작한다. “클로바, 온도를 낮춰줘” 등 음성으로 에어컨 조작이 가능하다. 세탁기는 기온에 맞는 모드 제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INE이 노리는 것은 AI스피커와 가전의 연계만이 아니다. 가전의 가동 상황 등의 데이터를 제조사와 공유. 향후, LINE과 제조사가 공동으로 AI가 도입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LINE은 제 3자가 스킬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령자가 평상시 조명과 TV를 끄고 자는 시간대에 두 개다 켜있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가족에게 알려주는 지킴이서비스 등이 상정되고 있다. 가족에게 통지할 때 자사의 대화 앱이 이용되는 등, 자사 서비스와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INE은 도요타자동차용 음성인식 AI ‘클로바 오토’도 개발 중이다. 2019년부터 차내에서 가정의 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AI스피커와 통신기기를 구비한 가전 등 ‘스마트홈 디바이스’의 출하 대수는 2022년에 9억 3,970만대로 2017년보다 배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닷컴 등 미국 IT 대기업들은 스마트홈 디바이스의 주역을 노리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9월에 미국에서 발표한 음성인식 AI ‘알렉사’가 탑재된 전자레인지는 ‘감자 1개’라는 말 한마디에 조리를 시작한다. 가격은 59.00달러(약 6,700엔)로 일반 전자레인지와 같은 수준이다. 아마존은 전자레인지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재료 등의 판매를 확대해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AI스피커 ‘구글홈’과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가전의 조작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하이얼(海尔集團) 산하의 제너럴일렉트릭 브랜드 가전은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응한다. 로봇 청소기 ‘룸바’의 미국 아이로봇은 구글과 제휴해 집안의 지도를 만든다.

LINE을 포함한 IT기업들의 목적은 SNS와 인터넷 검색 기록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각 가정 내 생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생활 패턴 등의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취향과 관심을 깊이 분석할 수 있게 된다면 광고 및 인터넷 쇼핑에서의 추천 상품 등에 정밀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IoT 가전 분야에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기본 소프트웨어와 같은 세계 표준 시스템이 아직 확립되지 않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수집은 트러블을 동반하기 쉽다. 미국에서는 가족 간의 대화를 AI스피커가 기록, 외부로 유출된 케이스도 있다.

주오(中央)대학 종합정책학부의 미야시타(宮下) 교수는 “IoT기기는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된다. 필요할 때만 스위치를 켜거나 대화를 정기적으로 삭제하는 등 사생활 및 개인정보 보호라는 관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한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친절한 설명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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