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렌즈, 이업종과 연대 -- 미쓰비기케미컬 등, 미국 신흥기업에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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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1.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06 13:50:30
- 조회수443
AR렌즈, 이업종과 연대
미쓰비기케미컬 등, 미국 신흥기업에 출자
▶AR(확장현실): Augmented Reality의 약자. 위치정보와 영상인식을 구사해 현실세계에 텍스트 및 영상을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스마트폰게임 ‘포켓몬GO’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의 앞 창문이나 안경형 디바이스의 렌즈 등 다양한 표시기기가 상정된다. 컴퓨터그래픽 등으로 만들어진 다른 공간을 체험하는 VR(가상현실)과는 다르다.
AR(확장현실)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에 앞서 이업종의 선두 주자들이 손을 잡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컬 홀딩스(HD)는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디지렌즈(DigiLens)에 수억 엔의 출자를 결정. 가볍고 저렴한 AR 전용의 렌즈를 공동 개발한다. 디지렌즈에는 ‘포켓몬GO’의 미국 나이언틱도 출자해 AR 컨텐츠를 제작한다. 소재업체와 게임회사가 연대해 AR 보급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다.
디지렌즈는 AR디바이스의 스타트업기업이다. 유리와 플라스틱 사이에 특수 소자를 끼워 넣어 소형 프로젝터로 영상을 투영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눈 앞에 지도를 보며 바이크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외눈 안경형 디바이스 등을 개발해왔다.
디지렌즈에는 이업종의 선두 주자들이 결집해 연대를 맺고 있다. 카메라 등 광학 기술 및 콘텐츠 전송에 강한 소니 외에도 세계 최대 전자기기 수탁제조사 홍하이(鴻海)정밀공업, 자동차부품업체로 커넥티드카를 제작하고 있는 독일의 콘티넨탈 등이 이미 출자하고 있다. 여기에 소재 대기업인 미쓰비시케미컬HD와 위치정보와 연동하는 게임 ‘포켓몬GO’로 주목 받고 있는 나이언틱이 추가된 것이다.
미쓰비시케미컬HD가 AR 연합에 참가한 것은 수주를 기다리던 기존의 자세에서 벗어나 AR 디바이스의 소재 개발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이다. 시장을 구축하는 기업 연합에 참가해 AR 시대를 선도하려는 것이다.
AR의 활용 사례로는, 마주 앉은 상대 및 손에 들고 있는 상품에 대한 관련 정보를 디바이스를 통해 볼 수 있거나, 원격지에 있는 사람이 보고 있는 광경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차세대 스마트폰’을 주도하기 위해 미쓰비시케미컬HD는 각 제조사들과도 관련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AR과 가상현실(VR)의 시장 규모는 2022년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총 2,087억달러(약 23조엔)로, 매년 1.7배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컬HD와 디지렌즈는 AR의 영상을 투영하는 플라스틱제 렌즈를 개발한다. 플라스틱제 렌즈는 유리제보다도 가볍고 잘 깨지지 않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나이언틱은 AR 디바이스로 즐기는 게임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포켓몬스터’와 ‘해리포터’ 등 인기 게임에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디지렌즈는 디바이스의 핵심 소재와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사업을 단번에 전진하려는 계획이다. 2020년에 소비자용 안경형 디바이스를 발매. 매장 가격은 300~400달러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 안경형 AR 디바이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HoloLens)’를 발매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50만엔 이상 지불해야 할 필요가 있다.
AR 시대에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앱도 필요해, 디지렌즈는 앞으로도 AR 연합 파트너를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애플을 정점으로 하는 스마트폰 경제망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AR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망을 형성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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