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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신형 수소 스테이션 수주 -- FCV 보급 위한 지렛대, 단시간 충전 가능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2-04 14:38:12
  • 조회수403

혼다, 신형 수소 스테이션 수주
FCV 보급을 위한 지렛대, 단시간에 충전 가능

혼다는 연료전지자동차(FCV)용 신형 수소 스테이션의 수주를 시작하였다. 지금보다 압력을 2배로 높여 단시간에 수소 충전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용 스테이션보다 소형에 저렴하다는 것이 이점이다. 스테이션이 적은 지방으로 확대한다. ‘궁극의 에코카’라고 불리는 FCV의 인프라 정비는 뒤쳐져 있다. 혼다는 직접 스테이션을 투입하여 보급에 탄력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수주를 시작한 것은 ‘스마트 수소 스테이션(SHS)’이다. 태양광 등의 재생가능에너지로 발전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하여 수소를 만든다. 자동차업계에서 ‘전기자동차(EV) 시프트’라는 말이 회자된 지 오래다. 혼다도 2018년내에 중국에서 첫 양산 EV 생산을 시작하여 19년 이후에는 유럽이나 일본에서도 순차 발매한다. 그래도 ‘궁극의 에코카는 FCV’라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

왜냐하면 EV의 성능은 탑재하는 배터리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전기를 발전하면서 주행하는 FCV는 EV만큼의 대형 배터리가 필요 없다. 수소 충전 시간도 가솔린차 수준이다.

현행의 SHS는 수소 충전압력이 35메가파스칼(MPa, 메가는 100만)이다. 14년에 사이타마시내에서 설치하기 시작, 18년 9월까지 전국 19곳에 전개한다. 혼다는 보다 단시간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신형 개발을 위해 16년 10월부터 도쿄 도내의 오다이바에서 실증실험을 시작하였다. 각지의 전시회에도 시작품을 출품하여 반응을 살펴왔다.

이렇게 완성된 신형 SHS는 수소의 충전압력을 기존의 배인 70MPa로 높였다. 혼다의 FCV ‘클래리티 퓨얼셀’은 70MPa의 상용 스테이션이라면 3분에 수소를 가득 충전할 수 있다. 신형 SHS는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충전 시간을 10분 정도로 상정하고 있다. 컴프레서를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설계이기 때문에 일반 상용 스테이션보다 소형이고 소음도 적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국내 상용 수소 스테이션은 100곳에 그친다. 4대 도시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방에는 적다. 혼다의 SHS와 같은 재생가능에너지 유래의 사업용 스테이션은 환경성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후지경제에 따르면 20년 무렵까지 도입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수소 스테이션의 건설비는 4억~5억엔이라고 한다. 혼다 신형의 18년도 설치비용은 보조금을 포함하여 6천만엔 정도로 예상된다.

FCV를 둘러싼 환경은 좋지 않다. 17년 승용차 신차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2%인 약 850대다. 혼다도 16년에 발매한 ‘클래리티’는 리스판매뿐이다. 지금도 일반판매에는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혼다의 한 기술자는 “SHS는 혼다다운 제품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혼다 제트’가 세계의 비즈니스제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처럼 신형 SHS가 일본의 FCV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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