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EV 회사로 변신 -- 향후 5년간 3.8조엔 투자, 배터리도 자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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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26 16:30:54
- 조회수368
폭스바겐, EV 회사로 변신
향후 5년간 3.8조엔 투자, 배터리도 자사 생산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자동차(EV) 회사로 변신하기 위한 엑셀을 밟았다. 16일, 2023년까지 5년간 EV 등 전동화 분야에 약 3조 8,500억엔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배터리의 자사 생산에도 착수, 25년까지 유럽 생산의 20%를 EV로 전환한다. 폭스바겐의 도박은 성공할 것인가?
“폭스바겐을 e모빌리티의 최고로 만든다”.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헤르베르트 디스 사장은 단언하였다. “폭스바겐은 파괴당하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는 쪽에 있다”.
19~23년에 전동화, 자율주행, 디지털화의 3개 분야에 440억 유로(약 5조 6,000억엔)를 투자한다. 중에서도 전동화는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3개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은 5년에 340억유로였지만 새로운 계획에서는 1년 당 평균액을 약 30% 늘린다.
이 계획에는 연결 대상이 아닌 중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같은 날, 19년에 전동화 등에 4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 20년까지 30차종의 EV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를 투입한다.
독일에서는 19년부터 EV를 양산하는 동부의 츠비카우 공장과 북부의 엠덴 공장을 22년에 EV전용 공장으로 쇄신한다. 상용차는 하노버 공장에서 ‘Wagen Bus’의 현대판 ‘I. D. BUZZ’를 생산한다. 디스 사장은 “25년에 유럽 생산의 17~20%가 EV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엠덴이나 하노버에서의 EV 전환의 경우는 장래성이 있는 EV 생산을 맡기는 대신에 인원의 자연 감소로 인건비를 줄이는 ‘거래’를 종업원 대표와 성립시켰다. 엠덴에서 생산하고 있는 중형차 ‘파사트’는 체코 공장으로 옮겨 전체적으로 비용을 낮춘다.
오랫동안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입장이었던 배터리의 자사 생산에도 착수하였다.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합작으로 셀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디스 씨는 “23년까지 연간 150GWh의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지만 현재 유럽의 생산 능력은 20GWh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안정 조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EV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소비자가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 디스 사장은 이와 같은 질문에 “지금은 아직 EV의 점유율은 작지만 향후 2년동안 크게 변한다. 소비자는 EV를 거역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19년에 양산을 시작하는 폭스바겐의 EV ‘I.D.’시리즈는 100%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가 최대 550km로 가격은 현재의 디젤차와 동등한 수준이다. ‘MEB’라고 부르는 EV전용 차대를 그룹 전체에서 사용하여 규모의 이익을 추구한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계획은 독일 다임러나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얼라이언스 등 EV에 적극적인 타사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기존의 차로 세계 1위를 경쟁하는 도요타자동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나 배터리 열화 등의 과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EV에는 신중한 자세다. 폭스바겐의 EV에 대한 경주는 큰 위험도 안고 있지만 경쟁 타사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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