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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패권 경쟁 (4): 바이두, 질주하는 ‘아폴로 계획’ -- 아폴론 주행거리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26 16:27:36
  • 조회수399

자율주행에서의 패권 경쟁 (4)
바이두, 질주하는 ‘아폴로 계획’
아폴론 주행거리 1만킬로 돌파

“안전에 주의해주십시오. 차량이 회전합니다”. 베이징에서 서남으로 약 100km. 중국의 최고 지도자 시진핑(65)이 추진하는 신도시구상 ‘슝안(雄安)신구’의 모델 지구에서는 중국 인터넷업체 바이두(百度)가 중국 버스업체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버스 ‘아폴론(Apolong)’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

전체 길이 4.3m, 폭 2m로 좌석이 8개인 아폴론. 사방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고 운전석에는 핸들 등은 없다. 탑재된 레이더로 수집한 도로 및 주변 정보를 고속 무선통신으로 전송,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분석하면서 주행한다.

“미래 도시에 온 것 같다”. 지린(吉林) 성에서 방문한 남성 회사원(44)은 놀라워하며 말했다. 버스 주위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에는 경고음이 자동으로 나와 안전을 확보한다. 바이두에 따르면 아폴로는 한정된 조건 하의 완전 자율주행, ‘레벨4’를 실현했다.

“아폴론은 전국 10곳이 넘는 곳에서 주행하며 레벨4의 귀중한 운행 경험을 계속해서 쌓고 있다”. 바이두의 리(李) 이사장 겸 CEO(50)는 10월 30일의 결산발표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누적 주행 거리는 1만km 이상으로, 사고는 아직 발생한 적이 없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개발 프로젝트 ‘아폴로 계획’은 2017년 4월에 개시. 불과 1년 반 만에 참가 기업들은 독일의 다임러, 미국의 포드모터, 인텔 등 130개 사까지 확대되었다. 아폴로 계획으로 국가 프로젝트로서의 인증도 얻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자율주행의 열쇠를 쥐는 데이터 축적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에서 중국 당국과 대립하고 있는 구글도 올해부터 중국에서의 연구 개발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구글계의 자율주행 개발회사 웨이모는 상하이에 거점을 마련했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지원으로 자율주행이 단번에 보급될 가능성이 있어 미국의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위에 있는 구글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아주 좋아, 정확하게 충돌 물체 바로 앞에서 차가 멈췄어”. 충칭(重慶) 시의 한 테스트 코스. 8월의 뙤약볕에서 열린 자율주행 경기대회에서 도요타자동차의 중국연구거점 안전기술기획실 과장인 자(賈)(37) 씨는 고급차량 ‘렉서스’의 시판차로 자동 긴급 브레이크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주체 측의 참가 요청을 받은 것은 한달 전. 외자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도 중국 시장에서는 라이벌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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