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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패권 경쟁 (3): 지구 400바퀴 분 일반도로 시험 -- 구글계 웨이모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1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26 09:11:28
  • 조회수483

자율주행에서의 패권 경쟁 (3)
지구 400바퀴 분의 일반도로 시험
구글계 자율주행 기술개발회사 웨이모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미국 구글의 차세대기술연구소부문, ‘구글X’의 사무실이 길게 늘어서 있는 일각에 차량의 지붕 위와 전후방에 카메라 및 센서들이 가득 탑재된 미니밴이 쉴새 없이 드나드는 실내 주차장이 있다. 이곳은 구글계 자율주행 기술개발회사 웨이모의 일반도로 주행시험의 핵심 거점이다.

“전방에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있으면 안심이다. 그 뒤를 따라가면 속도 위반하지 않게 되니까”. 현지의 운전자들은 웨이모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주행하는 52대의 자율주행차의 모습은 현지에서는 일상적인 풍경으로 안전성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는 별로 없다. 현재는 비상시에 대비해 운전석에 직원이 타고 있지만, 완전 무인 운전의 실현을 위해 원격으로 차량 및 승객을 서포트하는 약 90명 규모의 직원 훈련도 완료되었다고 한다.

지구 400바퀴 분. 웨이모가 미국에서 해온 일반도로 시험 주행의 누적 거리는 올 10월에 1,600만km에 달한다. 자율주행에서는 일반도로 주행 시험을 통해 두뇌에 해당하는 AI에 얼마나 많은 양의 교통 상황을 학습시켰는가가 성능을 좌우한다.

웨이모의 방대한 데이터 축적은 이업종도 끌어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올 7월, 웨이모가 자율주행차의 실증 실험을 하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점포까지의 무료 셔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자는 웨이모의 실증 실험에 참가하는 약 400명의 지역 주민에 한정되지만, “보급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워드 월마트 상급부사장, 34). 이번 달 13일, 웨이모는 조만간 무인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상용 택시 배차서비스를 개시하는 계획을 밝혔다.

무인운전으로 목적지까지 승객을 태우는 로봇 택시는 소매점 및 음식점 등의 광고비와 판촉비 등으로 운영하는 형태의 무료 제공도 상정하고 있다. 소비자의 이동 수요를 구글의 거대한 인터넷 광고 플랫폼이 차지해 자동차 회사들은 경쟁조차도 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각 기업들은 뜨거운 관심과 위기감을 가지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웨이모의 움직임에 라이딩 셰어링 서비스업체인 우버테크놀로지도 경계하고 있다. 현재 우버의 일반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올 3월에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이후 중단되고 있어, “지금은 시험 재개에 전념할 뿐이다”(우버 관계자)라고 말한다. 라이딩 셰어링에서 앞서고 있는 거인조차도 모빌리티 산업의 판을 흔들 수 있는 구글의 게임 체인지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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