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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로봇의 약점, 융통성이 없다 -- 무엇이든지 잡을 수 있는 '손'의 등장을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1.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22 17:07:21
  • 조회수449

산업로봇의 약점, 융통성이 없다
무엇이든지 잡을 수 있는 '손'의 등장을 바란다

2~3대의 산업용 로봇이 협력하여 크고 작은 다양한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원통형 모터를 장착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해도 각도가 맞지 않아 잘 되지 않는다. 10월 17~21일에 도쿄 빅사이크에서 열린 ‘월드로봇서밋 2018’에서의 한 장면이다. 경기대회의 한 섹션인 ‘제조 카테고리’에서는 공업제품 등의 조립에 필요한 기술을 경쟁하였다.

의외였던 것은 하나의 제품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트레이에 모으는 작업에 고전했다는 것이다. 대량의 부품이 잔뜩 쌓여 있는 트레이에서 하나를 빼내는 것은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로봇은 부품과 부품의 경계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쉽게 잡지 못한다. 부품은 작은 나사나 큰 모터, 부드러운 벨트 등 모양도 소재도 다양해서 더 어렵다고 한다.

제조 부문의 위원장을 맡았던 고베대학의 요코코지(横小路) 교수는 “로봇으로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라고 말한다. 로봇 도입이 많이 진척된 것처럼 보이는 공장에서도 사람 손에 의지하는 부분이 많다.

현재, 공장에서 활약하는 로봇은 정해진 동작을 정확하게 반복하는 것은 잘하지만 융통성이 없다. 제품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대량생산 일변도가 아닌 요구에 맞춘 섬세한 대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로봇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대회에서는 로봇의 손 끝을 부품에 맞게 전용 모양으로 조작하여 능숙하게 제품을 조립하는 로봇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요코코지 교수는 “슬림하지 않다”라고 말한다. 전용 기구의 준비에 비용도 드는데다 새로운 부품에는 대응할 수 없다.

이상적인 것은 모든 것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핸드다. 20년에 로봇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갑작스런 요구에도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슬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의 등장이 기다려진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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