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패권 경쟁 (2): “자동차 회사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 안전성
-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22 17:05:54
- 조회수392
자율주행에서의 패권 경쟁 (2)
“자동차 회사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자율주행에서의 차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
“혼다와 함께라면 모빌리티 변혁을 추진해나갈 수 있다”. 10월 3일 아침, 미국 디트로이트의 GM 본사. 회장 겸 CEO인 배라(56)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혼다와의 기자회견에 급작스럽게 출석했다.
혼다는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GM크루즈홀딩스에 7억 5천만달러(약 850억엔)의 출자를 결정했다. 이들 3사는 자율주행의 무인 라이딩 셰어링 차량 개발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무인 라이딩 셰어링은 미국에서 비즈니스 가능성이 크다”(혼다의 야샤토(八鄕) 사장).
원래 혼다가 자율주행 기술에서 협력했던 곳은 구글 산하의 웨이모였다. 2016년 12월, 양 사는 완전 자율주행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지만, 2년 가까이 구체적인 활동은 없었다.
자율주행 연구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웨이모와 GM이다. 하지만 이 두 기업의 위치는 조금 다르다. 웨이모는 일반도로 시험을 통해 얻은 대량의 주행 데이터에 강점이 있다. 차량은 영국의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 등 제휴처로부터 조달 받는다. 반면 GM은 2019년에 실용화하는 자율주행차 ‘크루즈 AV’를 자사의 공장에서 생산, 제조사로서 최종 제품까지 관여한다. 혼다는 웨이모와 차량의 공동 개발을 원했다. 하지만 웨이모는 차량 공급을 중심으로 하는 관계를 요구했다. “좀더 깊게 기술을 교류하고 싶었다”라며 혼다 관계자는 아쉬워했다.
“GM과는 안전에 대한 생각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 야사토 사장으로부터 GM과의 제휴 교섭을 위임 받은 혼다의 구라이시(倉石) 부사장(60)은 이렇게 말한다. 혼다와 GM은 2013년부터 연료전지차(FCV)를 공동 개발해왔다. “GM에는 크루즈가 있지만 혼다는 어떠한가?” 2017년 가을, 기술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자율주행차를 둘러싼 이야기가 경영자들 사이에서도 공유되기 시작했다. 올 6월에 북미용 전기자동차(EV)의 배터리 공동 개발에 합의했을 때부터 교섭이 본격화되었다.
혼다는 자율주행이 보급되어도 차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량에 대한 공동 연구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륜개발 대표인 미베(三部) 상무(57)은 “자율주행은 완전하게 자동차에 주행을 맡길 수 있다는 신뢰감이 없으면 상품화 될 수 없다. 그것은 자동차회사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수 년 후로 다가온 자율주행 시대에서 자동차회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 해답 찾기는 계속된다.
-- (3)으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