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택시, 미국에서 시동 -- 구글계 웨이모, “수 개월 안에 서비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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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22 17:03:38
- 조회수349
무인 택시, 미국에서 시동
구글계 웨이모 CEO, “수 개월 안에 서비스 가능”
미국 구글계 자율주행 개발회사 웨이모는 곧 무인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상용 택시 배차서비스를 특정 지역에서 개시한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2019년에는 미국 GM도 동일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일반도로에서의 데이터 수집 등 실험이 중심이었던 자율주행이지만, 실제로 택시 대신 이용되는 시대가 바로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시작될 것이다. 가격 설정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개최한 이벤트 ‘D라이브’에 출석한 웨이모의 크라프칙 CEO는 자율주행 택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 외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같은 날, 블룸버그 뉴스는 “12월에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 내 100평방미터 정도의 한정된 지역에서 무인 택시 서비스가 시작된다”라고 보도했다. 웨이모는 2017년 4월부터 피닉스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전수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무료 택시 운행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개시는 그 실용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서비스는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의 배차 서비스처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을 상정하고 있다. 이동 거리 및 이용 빈도에 따라 일정 요금이 발생하는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율주행차와 배차서비스가 결합된 무인 택시 사업은 GM이 출자하고 있는 미국 크루즈도 2019년 말을 목표로 참가를 표명하고 있다. 크루즈는 현재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운전수가 아닌 오퍼레이터가 동승하는 자율주행 택시에서 앞서고 있는 우버도 웨이모의 움직임에 즉각 반응을 나타냈다. 같은 날 다른 시간에 강연하던 우버의 코스로우사히 CEO는 “우리들에게는 배차 서비스의 운전 노하우가 있어 자율주행 개발을 좀 더 효율화할 수 있다”라며 대항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웨이모의 이번 계획은 우버 외 다른 기업들의 개발 스피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그룹의 제휴는 구글 등 IT 대기업들과의 경쟁이 그 배경에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도 이전 구글의 자율주행 개발 책임자가 설립한 벤처기업과 협력하는 등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자율주행의 보급을 위한 과제는 산적해있다. 웨이모의 크라프칙 CEO는 자율주행 시대는 “바로 눈앞에 있다”라고 언급하며 “모든 것에 제약은 항상 존재한다”라고도 말했다. 악천후와 보행자가 갑작스럽게 도로에 뛰어드는 등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개발은 아직 먼 이야기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결합한 도전은 앞으로도 실리콘밸리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입국(立國)’을 자부하는 일본은 이러한 변화 속도에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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