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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투자회사로 전환 -- 통신 자회사 12월 상장, 2.6조엔 조달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1.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19 22:08:02
  • 조회수384

소프트뱅크, 투자회사로 전환
통신 자회사 12월 상장, 2.6조엔 조달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사업의 중심을 투자로 전환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12일, SBG의 통신자회사의 상장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SBG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6천억엔이 넘는 조달 자금으로 첨단 분야를 선도하는 전세계 신흥기업들로의 투자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유망 기업들을 포섭하는 투자회사로의 변혁을 목표로 하는 SBG, 하지만 부침이 심한 디지털 분야의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한다.

-- AI 개척, 리스크도 동반 --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 승인을 받은 SBG의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SB)는 12일, 신규주식공개(IPO)에 대한 상세 내용을 발표했다. 한 주 당 상정 가격은 1,500엔으로, 시가총액은 7조 1,800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10일, 가격을 정식으로 결정해 19일에 상장한다. 상장 시장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도쿄증권거래소 1부가 될 전망이다.

SBG는 전액 출자하고 있는 SB 주식의 최대 36.8%를 시장에 매각한다. 예정 조달금액은 1980년대 후반의 NTT(약 2조 3천억엔)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의 규모이다. 세계적으로도 2014년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한 중국의 알리바바그룹(당시 환산 비율로 약 2조 7천억엔)에 가깝다.

SBG는 이번 상장으로 이동통신 자회사의 경영을 독립시키고 본체는 투자회사로서의 성격을 강화한다. SBG가 목표로 하는 것은 IoT와 AI 등 디지털 분야에 특화한 투자회사이다.

SBG의 투자처는 미국 최대 라이딩셰어 업체인 우버테크놀로지와 영국의 반도체회사, 영국의 ARM홀딩스 등, 다양하다. 투자처 모두 공유서비스와 자율주행, 전자 결제 등 기존 사업모델을 뒤집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SBG는 이들 투자처를 연결함으로써 데이터 수집 및 기술 면에서의 상승효과와 첨단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는 플랫포머로서의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정희 회장 겸 사장은 “각 분야에서 강한 비즈니스모델과 기술을 가진 기업군을 만들겠다”라고 말한다.

투자회사로서의 운영 규모는 거대하다. 사우디 정부와 공동 출자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VF)’의 운용 금액은 10조엔 규모로, 전세계 벤처캐피탈의 투자 총액과 거의 같다. 9월 말까지 세계 38개 사에 총 281억달러를 투자해 평가액은 358억달러로 늘었다. SBG의 알리바바 투자 분도 포함하면 투자처의 평가액은 2천억달러가 넘는다는 추산도 있다.

하지만 리스크도 늘어나고 있다. SBG의 연결 유이자 부채는 올 9월 말 시점에서 18조엔 가까이 올라가 이자 부담은 올 3월기에 약 5,100억엔에 달했다. 지금까지는 역사적인 저금리로 인한 잉여 자금을 배경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자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바뀌고 있어 이자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디지털 분야는 경쟁 환경 변동이 심하다. 2017년 3월기에는 인도의 신흥기업 2개 사의 기업 가치가 하락해 약 1,600억엔의 평가손을 계상했다. SVF에 출자한 사우디 정부는 기자 살해 사건으로 세계적으로 비난이 강해지고 있다. 통신회사로서 성장한 SBG는 이러한 여러 가지 리스크를 안고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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