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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재생의 미래(상):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SAP’ -- 장벽을 허무는 젊은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0.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04 15:30:18
  • 조회수448

SONY 재생의 미래: 제2부 내일을 담당하다(상)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SAP’
장벽을 허무는 젊은 선도자, 사외 인재도 참여

휴대하는 음악 플레이어 ‘워크맨’과 같은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소니의 DNA다. 업적의 부침이 심했던 지난 20년간의 터널을 빠져나온 지금 소니에게 요구되는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할 상품과 서비스다. 그러나 전자,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기존의 틀에 연연해서는 새로운 소니를 그릴 수 없다. 장벽을 무너뜨리고 미래를 짊어지려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을 따라가 본다.

-- 바로 시작(試作) 가능 --
도쿄 미나토에 위치한 소니 본사 1층의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3D 프린터 등이 설치되어 있어 바로 제품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외부 사람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이 곳의 주인은 소니의 신규사업창출지원사업 ‘SAP(Seed Acceleration Program)’를 통괄하는 오다시마(小田島) 총괄부장(40)이다.

“이렇게 많은 인재가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사업에만 (회사의) 장벽이 남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다시마 부장은 이렇게 단언하며 다음을 전망한다.

소니는 11일, 멀티 리모컨 ‘HUIS Remote Controller’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신기능을 탑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가정에 있는 다양한 가전의 리모컨 기능을 하나로 정리한 HUIS에 AI를 탑재, 필요성이 높은 버튼을 자동적으로 추출하여 사용하기 편하게 레이아웃하거나 리모컨 화면을 정기적으로 제안해 주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2016년 2월 발매 이래 판매 대수가 계속 증가하는 HUIS. 그러나 이 멀티 리모컨을 개발한 것이 입사 4년차의 젊은 개발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13년 4월. “전자업계가 힘든 시기인 만큼 더욱 힘이 되고 싶다”. 한창 구조 개혁이 진행 중이던 시기에 입사한 야기(八木, 30) 씨는 입사식에서 예사롭지 않은 결의를 보였다.

야기 씨는 복수의 전자기기 조작을 하나로 정리한 리모컨에 대한 아이디어를 입사 전부터 갖고 있었다. 1년차에 부서 내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발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상품화에서 좌절하였다. 개발 경험도 인맥도 없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었다. 포기하기 직전에 어느 프로젝트에 대해 듣게 되었다.

신규사업은 종적 의사결정에 매여 있는 소니에서는 생겨나기 어렵다. 그런 상황을 타파하고자 만들어진 것이, 히라이(平井) 회장이 사장 시절에 시작한 프로젝트 ‘SAP’다.

전국의 사업장을 돌아다닌 오다시마 부장의 눈에 비친 것은 신규사업 아이디어를 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있는 사원들의 모습이었다.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낼 시스템이 필요했다.

14년 여름에 제1회 오디션을 통과. 바로 신규사업개발에 집중하여 사업화를 목표하였다. 15년 7월 1일, 소니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First Flight’에 시장 조사를 목적으로 시작품을 발표하였다. 발표 후부터는 일이 척척 진행되었다.

-- 2천명이 도전 --
아이디어의 사업화에 도전하는 SAP오디션은 18년 3월까지 13회 개최되어 약 700건, 총 2,000명이 도전하였다. 그러나 오디션을 통과한 것은 40개에 불과하다. 오디션을 통과한 후에도 계속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업화 된 것은 불과 13건에 불과하다. SAP오디션의 문은 좁다.

“상품을 만든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소니의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의 말에 감명받은 후지타(藤田) 씨(38)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업화를 성사시킨 사람이다. 디바이스 연구를 하고 있던 후지타 씨는 이부카 창업자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상품을 목표하였다.

후지타 씨가 주목한 것은 ‘후각’이다. ‘워크맨’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생활을 실현해 준 것처럼 향기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생활의 실현을 목표하였다. 주위에 퍼지지 않고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카트리지식 퍼스널 아로마 디퓨저 ‘아로마스틱’을 16년 10월에 발매하였다.

판매에는 고전하고 있다. “체험 없이는 상품의 좋은 점을 전달할 수 없다”(후지타 씨). 매주 이벤트에 직접 참가하여 아로마스틱을 체험을 독려하고 있다.

14년부터 4년동안 연령이나 사업부의 벽을 무너뜨리려 노력했던 ‘SAP’는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오다시마 부장은 “아이디어를 지금까지의 100배, 만 배로 늘린다. 그리고 다음은 회사라는 장벽을 허물 것이다”라고 말한다.

길은 이미 보인다. “인터넷 전문가와 소니의 제조 능력으로 새로운 유저 체험을 만든다”. 7월 5일, 도쿄의 아카사카 가든시티에서 개최된, 스마트폰으로 열쇠를 개폐하는 ‘스마트락’ 신상품 발표회. Qrio(도쿄)의 사이조(西條) 이사(당시)는 웃음을 보였다.

이 사업은 투자육성회사 WiL(미국 캘리포니아주)이 소니에게 제안한 것이다. 14년에 WiL이 60%, 소니가 40%를 출자하여 회사를 설립하였다. Qrio도 17년에 소니가 주식 전체를 매입, IoT(사물인터넷)를 추진하는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도쿄)의 산하에서 ‘스마트홈 중핵 사업’이 되었다.

‘SAP2.0’에서는 아이디어부터 양산, 마케팅 지원까지 신규사업의 부화 장치로서의 역할을 사외에도 개방.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하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First Flight’에 외부에서도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그 시스템이 기능할지 여부는 외부 인재를 자사로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을 소니가 발휘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그를 위해서는 사내외를 불문하고 아이디어를 육성하여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 (중)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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