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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식품 테크 혁명 (9): 농업 분야, 금융∙의료와 데이터 연계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0.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04 13:55:43
  • 조회수388

전략 Foresight: 농업 & 식품 테크 혁명 (9)
농업 분야, 금융∙의료와 데이터 연계
NTT 데이터경영연구소 매니저 사토 미키코(斎藤三希子)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유통, 의료, 금융, 환경∙에너지 등과 융합된 ‘데이터 구동형 농업’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조 및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핀테크와의 조합이다. 생산과 유통뿐만 아니라 자금도 포함해 농산물 거래 전체를 최적화함으로써 금리 인하 및 자금 융통 개선 등 금융 면에서도 생산자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 정비가 가능하다. NTT데이터는 미국 스타트업기업 Skuchain과 협업해 농업분야 공급망에서의 입출금 관리 및 자금 융통 등의 최적화를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와의 융합에서는 기능성 농작물과 식품만이 아닌, 식물 유래 백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도쿄대학과 아스텔라스제약은 유전자편집기술을 이용해 쌀 유래 성분을 이용한 차세대 백신 ‘무코라이스(MucoRice)’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 재배 기술 확립을 통해 양산화가 실현된다면 의료비 경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013년에 다나베미쓰비시(田辺三菱)제약이 자회사로 인수한 캐나다의 바이오테크놀로지기업, 메디카고는 유전자편집기술을 이용해 담배 잎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보다 빠르게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형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장 빨리 데이터 구동형 경제 형성을 추진해온 EU에서는 민관 연대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미디어 콘텐츠, 유통, 교통, 농업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플랫폼 ‘IoF 2020(Internet of Food and Farm 2020)’을 구축해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 데이터의 이용∙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제 막 식품 거래∙유통의 최적화와 농업 데이터 연계 기반 정비가 시작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농업과 식품 분야에서도 기술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획기적인 혁신은 나오기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소비자 수요의 다양화∙복잡화로 식품과 농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치관 및 라이프 스타일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특정 분야 안에서 기술을 열심히 개발해도 비즈니스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기존의 수직 통합적인 발상이 아닌, 복합적인 분야∙영역의 연대를 통한 가치 창조가 중요하다. 기존의 파이프 라인형 공급망이 아닌, 다양한 플레이어 및 산업과 복합적으로 협력해 각자가 보유한 데이터를 엔진으로서 활용하는 ‘데이터 구동형 산업’으로 전환해 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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