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로봇 서밋 2018 -- 세계 로봇 전문가들, '로봇의 미래'에 대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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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0.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31 17:03:15
- 조회수467
월드 로봇 서밋 2018 폐막
'로봇의 미래'에 대한 논의 격렬
경제산업성과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가 주최한 로봇 이벤트 ‘월드 로봇 서밋 2018’이 폐막하였다. 세계의 로봇 전문가들이 도쿄에 모여 로봇을 테마로 강연. 도요타자동차의 자문역 길 플랫 씨와 카네기멜론대학의 가나데(金出) 교수는 ‘로봇의 미래’를 전망하였다.
-- ‘상호협동으로 진화’ --
“인공지능(AI)은 과연 쇠퇴기(Winter)를 맞이할 것인가?” 길 플랫 씨의 강연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도요타에서 AI연구를 주도하는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의 CEO도 겸무하고 있는 길 프랫 씨. AI가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에 대해 “무어의 법칙이 한계를 맞이하고 있는 것처럼 AI도 쇠퇴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하였다.
‘심층학습’과 ‘클라우드 로보틱스’를 약 5억 4천만년 전의 ‘캠브리아 폭발’이라는 생물의 대진화에 비유하며 설명한다. “생물은 눈을 가지고 지수관수적으로 진화하였다. 테크놀로지에서는 심층학습이 컴퓨터에 시각을 부여하였다”라고 AI의 큰 임팩트에 대해 역설하였다.
클라우드 로보틱스에서는 클라우드를 매개로 로봇 서로가 동시 병행하여 학습한다. 로봇은 1,000명 분의 대화를 동시에 알아듣는다. “로봇과 로봇이 서로 학습하는 클라우드 로보틱스가 혁신적인 진화를 촉구한다”
-- ‘사람의 동작 보완이 이상적’ --
한편, 로봇공학과 AI의 권위자로 유명한 가나데 교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굉장한 로봇이 될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 “로봇은 내가 하지 못하는 일만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행동∙이미징’이라고 부르는 최신 연구에서는 사람의 포즈에서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는지를 인식할 수 있다.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타이밍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한다.
iRobot Corporation 테크놀로지 부문의 크리스 존스 부사장은 “로봇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투자가 보다 확대될 것이라”라고 말한다. IRobot은 2013년에 소프트엔지니어 비율이 8명에 1명이었지만 “18년에는 3명에 1명으로 비율이 높아졌다”라고 말한다.
세계의 23개국과 지역으로부터 총 126개 팀이 모여 경쟁을 벌인 로봇경기대회 ‘월드 로봇 챌린지’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편의점용 로봇 개발을 경쟁하는 ‘퓨처 편의점 챌린지’. 23개 팀의 로봇이 접객과 선반 청소 등의 업무에서 경쟁하였다. ‘진열∙폐기 태스크’에서는 세븐일레븐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사용. 선반에 진열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버리는 작업을 자율주행 로봇이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였다.
승리를 거둔 팀은 도시바와 메이조(名城)대학 팀이다. 도시바 연구개발센터 기계∙시스템연구실의 야마모토(山本) 주임연구원은 “물류용 로봇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콘셉트로 개발하였다”. 로봇 핸드로서 손가락 모양과 흡착 장치형의 2종류를 개발하는 등 상품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도록 한 아이디어가 승리의 열쇠였다.
공존의 의지, 세계에 발신
경제산업성 로봇정책실 이시이 타카히로(石井孝裕) 실장
월드 로봇 서밋(WRS)은 최첨단 로봇기술전시와 각국 팀에 의한 로봇경기대회 등 성황리에 폐막하였다. 주최한 경제산업성의 이시이 로봇 정책실장에게 향후 전망에 대해 물었다.
Q: 개최 목적은 무엇입니까?
“본 대회는 2020년에 아이치현과 후쿠시마현에서 개최한다. 이번은 사전 대회였다. 일본은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로봇을 실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의욕을 국내외에 발신하기 위한 이벤트다”
Q: 경기대회 인상은 어땠습니까?
“세계 23개국과 지역으로부터 126개 팀이 참가하였다. 약 45%가 해외에서 참석하였고 매우 높은 수준의 팀으로 WRS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매일 밤 10시에 철수할 때까지 프로그래밍이나 다음날을 위한 튜닝을 했었다”
“상금은 정부의 예산이 아니라 스폰서가 제공한다. 해외의 경기대회는 상금이 나오는 곳도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로봇 개발을 보전할 정도의 상금이 나오는 편이 인센티브가 된다. 우리들은 무엇이 참전하는 팀의 인센티브가 되는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Q: 각국이 돌아가며 개최하는 것에 대한 구상은?
“앞으로 검토해 나갈 생각이다. WRS는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든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논의는 하고 있다. 올림픽처럼 각국에서 돌아가며 개최하는 것이 좋은지, 매회 일본에 우수한 팀이 모이도록 하는 것이 좋은지는 아직 모르겠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