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신차의 90%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 르노∙닛산∙미쓰비시, 데이터 주도권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0.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30 17:06:53
  • 조회수403

신차의 90%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구글과 데이터 주도권 줄다리기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얼라이언스는 19일, 2020년에 주요국의 신차 판매 대수의 90%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로 한다고 발표하였다. 미국 구글의 기본소프트를 탑재, 스마트폰처럼 지도 등 콘텐츠를 채용할 수 있다. 첨단분야에서의 밀월로 보인다. 그러나 거대 IT기업과는 자율주행 차에서 경쟁하고 있어 긴장 관계를 내포한 협업 관계라고 할 수 있다.

3사 연합에서 커넥티드카 분야를 통괄하는 칼 모스 부사장은 19일, 닛산자동차 본사(요코하마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세대 자동차는 “모두 커넥트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커넥트전략의 핵심으로서 21년부터 주요 자동차에 구글의 기본소프트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기 시작한다. 구글과는 9월에 제휴하였다. 현재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자동차와 접속하면 지도정보서비스 ‘구글맵’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새로운 틀에서는 스마트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소프트회사 등이 자동차용으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면 운전자는 그것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채용할 수 있다. 보안 대책이 과제지만 차종이나 카내비게이션의 종류에 따라 앱이 고정되어 있는 기존과 비교하면 이용자의 선택지는 크게 넓어질 것이다.

스웨덴의 볼보카가 5월에 닛산과 유사한 전략을 발표하였다. 자동차에 직접 IT기업의 기본소프트를 도입하는 자동차업체는 아직 흔치 않다.

3사 연합은 22년까지 세계 판매 대수 1,400만대의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방침에 따르면 20년대 후반에는 독립적인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 미국, 유럽 등의 대부분의 자동차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전망이다. 닛산은 커넥티드카의 현재의 판매 대수를 공표하지 않았지만 일본과 미국에서는 판매 대수의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3사 연합은 이번에 차내의 정보∙오락시스템에 대해 자사 개발을 포기하고 구글에 의뢰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모스 부사장은 그 이유에 대해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관점에서 보면 스마트폰이 자동차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완전 자사 개발에 집착해도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익숙해진 서비스로 기울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도요타자동차 등 다른 기업은 스마트폰 경유로 IT기업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애플이 14년에 발표한 차량탑재시스템 ‘카 플레이’는 ‘iPhone’의 앱을 차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 주요 자동차업체의 400개 이상의 차종에서 채용되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도 혼다나 미국 포드모터 등 주요 자동차업체가 많은 대응 차종을 발매하였다.

다른 자동차기업과 비교하여 3사 연합의 구글과의 제휴는 조금 더 긴밀하다. 조기에 구글과 제휴하면 자사의 자동차에 적합한 외부 서비스를 유치하여, 뒤따르는 기업에 대한 우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닛산은 구글과의 제휴 범위를 정보∙오락 영역으로 한정하고 있다. 자동차의 주행거리 등 기본적인 주행데이터는 자사에서 개발한 소프트를 경유하고 수집하며 구글에는 넘겨주지 않는다. 자율주행을 비롯하여 차세대자동차의 개발에 있어서 근간이 되는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IT업계는 차내 서비스나 배차 서비스에서는 윈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주행데이터 영역에서는 그렇지 않다. 3사 연합과 구글과의 제휴도 차세대 자동차를 둘러싼 거대 경쟁시대로 접어들기 전의 한 순간의 밀월일지도 모른다.

● 커넥티드카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능을 갖춘 차. 사람이나 건물을 발견하는 차량탑재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자동차 외부의 시스템에서 영화 등 오락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공유서비스, 전동화와 나란히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흐름의 하나다. 차세대 고속통신 ‘5G’로 이용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 세계의 자동차기업이 개발을 경쟁한다. 인터넷에 연결되기 때문에 보안 대책이 과제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