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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법’ 발효조로 바이오가스 2배 생성 -- 구리타, 쓰레기를 재생에너지로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9.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05 08:44:42
  • 조회수514

건식법’ 발효조로 바이오가스 2배 생성
구리타(栗田)공업, 도시 쓰레기를 재생에너지로 활용

물 처리 사업체 구리타공업은 기존보다도 바이오가스를 2배 더 생성할 수 있는 메탄 발효조 수주를 시작했다. 수분함량이 낮은 고형 폐기물로부터 바이오가스를 추출하는 ‘건식법’을 채택. 지금까지 처리가 어려웠던 도시 쓰레기 등에서도 바이오가스를 추출해 재생가능에너지로써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폐기물을 취급하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안,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물 처리 관련사업을 보안하는 수익원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구라타공업은 최근 폐기물처리회사의 후지(富士)클린(가가와 현)으로부터 수 십억엔 대로 수주했다. 설비 시공을 완료해 10월부터 운전을 시작한다. 직경 15m, 높이 30m의 세로형 원주 형태로 용량은 3,000㎥(입방미터). 세로형의 건식 발효조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하루 당 약 75톤의 폐기물을 수용, 9,500N(노말루베; 표준 상태에서의 기체의 체적)입방미터의 바이오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후지클린은 바이오가스를 보일러로 보내 폐기물에서 나온 배수를 증발시키는 공정에서 이용한다.

바이오가스 생성 과정은 우선 후지클린이 회수한 산업 폐기물 및 가정에서 나온 일반 폐기물을 쓰레기 분류 장치에 넣어 메탄가스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옷감 등을 걸러낸다. 분류된 쓰레기는 메탄발효조 투입 장치로 옮겨 메탄균과 혼합한 후 발효조 상부로 보낸다.

발효조 안에는 메탄균이 종이쓰레기와 음식쓰레기, 하수 슬러지 등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물을 분해해 바이오가스를 만들어낸다. 만들어낸 바이오가스는 발효조에 보관되어 보일러나 가스 엔진 발전기의 연료로 사용된다.

시장에서 주류인 ‘습식법’이 수분 함유량이 많은 가축의 분뇨와 음식쓰레기에 특화되어 있는데 반해, 건식법 장치는 수분 함량이 적은 도시 쓰레기 등 유기물 농도가 2배 이상 높은 고형 폐기물도 처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같은 양의 폐기물에서 보다 많은 바이오가스를 추출해낼 수 있다.

또한 발효조가 세로형이기 때문에 폐기물과 메탄균을 혼합할 때 중력을 이용할 수 있다. 가로형의 건식 발효조와는 달리 메탄균과 폐기물 혼합에 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구리타공업은 후지클린으로부터의 수주를 계기로 처리 능력이 1일 100톤 미만의 쓰레기 소각 설비를 보유한 지자체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세로형 건식 메탄발효조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매입제도(FIT)에서 메탄발효가스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을 통한 전력 가격은 1킬로와트시(kWh) 당 39엔이란 높은 가격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도 구리타공업의 이번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환경성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1,100곳의 소각시설이 있고, 처리 능력이 하루 100톤 미만의 시설이 그 절반 차지하고 있다. 소각 시에 발생하는 열이 적기 때문에 여열을 발전에 이용하는 시설은 수 %에 불과하다. 구리타공업은 종이쓰레기와 플라스틱이 섞인 쓰레기도 처리할 수 있는 메탄발효조를 확대 판매할 수 있다면 미이용 자원의 유효 활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영업 활동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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