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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양식, IoT로 바뀐다 -- 우미트론, 데이터 활용해 먹이 주기 효율적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9.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04 09:41:00
  • 조회수518

대형 조달, 다음의 한 수
물고기 양식, IoT로 바뀐다
우미트론, 데이터를 활용해 먹이 주기를 효율적으로

《우미트론 개요》
▶공동 설립자: 후지하라(藤原) 씨, 야마타(山田) 씨, 오카모토(岡本) 씨
▶설립: 2016년
▶주요사업: 양식업용 IoT서비스 개발
▶조달 자금: 12억 2,000만엔(산업혁신기구, D4V, 미래창생(未來創生)펀드, 개인 투자자)
▶자금의 주요 용도: 양식어에 효율적으로 먹이를 주는 장치의 실용화를 위한 실증 실험을 확대하고, 양식업용 보험서비스 개발을 위해 데이터 수집 실험에 투입

양식 관련 스타트업 기업, 우미트론(도쿄, 동명의 모회사는 싱가포르)는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12억 2천만엔을 조달했다. 우미트론은 현재 IoT와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양식업을 효율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 설립자인 후지와라 대표와 야마타 대표에게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물었다.

Q.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용도는?
A. “먹이 공급 시스템 ‘우미가든(UmiGarden)’의 실용화를 위해 이전보다 규모를 확대해 실증 실험을 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에히메(愛媛) 현 아이난(愛南) 정(町) 및 현지 수협과 연대해 아이난 정 내 양식장에 우미가든 20대를 설치, 내년 3월까지 실험할 계획이다”
야마타 씨: “양식업용 보험을 위한 데이터 서비스의 실증 실험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지금까지는 바다 위 환경을 정량화하는 것은 어려워 적조 및 태풍으로 양식업자가 피해를 입어도 피해액을 평가하기 힘들었다”
“IoT와 위성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사육 환경을 정량화하는 등, 키우고 있는 물고기의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실험한다. 데이터는 보험회사에게 제공해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나간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Q. 양식업은 어떤 과제에 직면해있나요?
A. 후지와라 씨: “양식어의 먹이가 되는 어분(魚粉) 가격이 뛰고 있다. 양식 생산이 확대되면서 먹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양식업 비용 가운데 먹이 비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경영을 압박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Q. 우미가든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A. “자동으로 먹이 주는 장치는 이미 실용화되고 있지만, 물고기가 먹이를 먹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우미가든은 카메라로 먹이를 먹고 있는지를 확인, 잘 먹지 않을 때에는 스마트폰으로 먹이 주는 장치를 중지할 수 있다. 센서로 수집한 바다의 데이터를 분석해 먹이의 양과 주는 타이밍을 최적화해 낭비를 줄여 사료 비용을 10% 절감할 수 있다”
“양식업의 업무 혁신에도 공헌하고 싶다. 양식업은 살아있는 생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누군가는 출근해 돌보지 않으면 안 된다. 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지방 도시들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미가든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조작으로 먹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외출도 용이하다”

Q. 해외 진출 예정은?
A. “유럽에서는 대형 양식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규모의 업체들이 많은 일본 및 아시아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의 새우 양식업체에서 한 번 실증 실험을 한 적이 있다. 해외에서는 양식업이 성장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거액의 초기 투자 비용을 투입하는 추세이다. 더 많은 실험을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다”

■ 기자의 눈

-- 중요성이 커지는 양식업 --
후지와라 대표에 따르면 환경이 변하기 쉬워 물고기를 양식하는데 큰 영향을 받는 바다 속은 육지에 비해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 지금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들이 많았다. 센서를 설치하는 것에도 전원 및 통신 기술 등 어려움이 많다. 우미트론은 IoT의 보급 등으로 데이터 수집 비용이 낮아진 것을 활용, 고효율 에너지 기술 등을 탑재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우선 사료 제공의 효율화와 보험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개발을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현장에 직접 가서 양식업자들의 고민과 과제를 들으면서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유엔식량농업기관(FAO)에 따르면, 세계 양식 생산량은 2016년에 8천만톤으로 2011년에 비해 30% 증가했다. 천연 어획량은 9천톤으로 보합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 크게 성장한 것이다. 세계 인구는 현재의 76억명에서 2050년에는 1.3배인 98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동물성 단백질의 수요는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남획으로 인한 해양 자원 고갈이 우리들의 식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양식업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우미트론에 대한 관심도 국내외에서 높아질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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