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대열 주행 시스템, 호우∙안개에 강해 -- 도쿄대, 레이저∙전파 사용 안 해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9.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04 09:38:07
  • 조회수400

대열 주행 시스템, 호우∙안개에 강해
도쿄대, 핀과 링으로 차량 ‘연결’, 레이저∙전파 사용 안 해

도쿄대학의 후쿠이(福井) 조교수팀은 자동차 등의 대열 주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앞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뒷부분에는 육각형 링을, 후속차량 앞에는 핀을 설치. 이 둘을 연결해 핀이 링 안에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대열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현재 대열 주행 시스템의 약점인 폭우와 안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연구팀은 한 명의 운전자가 복수의 차량을 회수하는 등의 용도를 상정. 2025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운전수 부족과 고령화가 심각한 물류업계에서는 앞에서 달리는 유인 운전 자동차를 따라 대열 주행하는 시스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의 기술은 레이저 또는 전파로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해 엑셀 및 핸들 조작을 조정, 간격을 유지하며 후방 차량이 주행한다. 하지만 호우나 안개가 짙은 날씨에는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워 주행이 힘들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앞에서 달리는 차량의 뒷부분에 직경 54cm의 육각형 링과 후속 차량 앞에 직경 8cm의 핀을 설치한다. 핀은 ㄷ자 모양으로, 끝부분을 6각형의 링 안에 삽입되는 형태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핀에는 거리 유지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링과의 거리를 1초에 50회 세밀하게 측정한다. 핀이 링 안의 공간 중심 가까이에 있도록 해 차량 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다. 실험을 통해 수집된 센서의 정보를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켜 차량 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고장으로 링과 핀이 충돌했을 경우에는 정지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실제로 자동차에 설치한 경우를 상정해 컴퓨터 상에서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5대의 차량으로도 대열주행이 가능했다. 16분의 1 크기의 실험 차량을 이용해 효과를 시험했다.

연구팀은 향후, 자동차 제조사들의 협력을 얻어 시판된 차량을 이용한 실증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용화 단계에서는 링과 핀을 하나의 장치로 만들 예정이다. 공장 내에서 부품 등을 운반하는 물류 로봇으로의 응용도 내다보고 있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