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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다시 활성화시켜 암세포 공격 -- CAR-T 요법 효과 상승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9.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02 20:34:06
  • 조회수434

면역력을 다시 활성화시켜 암세포 공격
CAR-T 요법 효과 상승

▶ CAR-T 요법: 암을 공격하는 ‘T세포’라고 불리는 면역세포를 환자 본인으로부터 추출한 후 유전자를 도입해 암에 대한 공격력을 높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로 만든 다음 다시 체내에 주입해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하는 치료법. 기존 치료법으로는 수 개월 밖에는 살지 못하는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70~90%가 암세포가 사라지고 1년 이상 연명해 주목 받았다. 외과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치료에 이은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부상. 백혈병을 중심으로 실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스위스의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2017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백혈병 신약 ‘킴리아(Kymriah)’의 제조 판매를 승인 받았다. 하지만 고가의 치료비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노바티스 일본법인이 4월, 후생노동성에 승인을 신청했다.

-- 게이오대학∙도쿄대학 등 기술 개발, 고형암에도 적용 --
몸을 보호하는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암을 공격하는 새로운 타입의 암 치료법, ‘CAR-T 요법’의 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게이오기주쿠대학(慶應義塾大学)과 다이이치산쿄(第一三共)는 쇠퇴한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발견. 도쿄대학 등은 암을 공격하는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켜 그 수가 증가하기 쉽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치료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폐암과 대장암 등 고형암의 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CAR-T 요법은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한 후 유전자를 도입해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높여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백혈병 등 혈액암에서는 이미 높은 효과가 확인되었다. 하지만 암세포가 처음에는 줄어들어도 1~2년 이내에 다시 늘어난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이는 투여된 면역세포가 쇠퇴하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게이오대학의 요시무라(吉村) 교수와 다이이치산쿄는 체내에서 약해진 면역세포의 공격력을 다시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으로 대부분 사멸해도 면역세포가 쇠퇴하면 다시 증가해 암이 재발한다. CAR-T세포의 공격력을 장기간 유지하는 치료법이 보급된다면 치료 효과가 큰 폭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술은 27일부터 오사카 시에서 개최되는 일본 암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섬유아세포(Fibroblast)를 개량해 CAR-T 요법에 이용하는 면역세포와 함께 배양. 사람의 백혈병 암세포를 가진 실험쥐에 이 면역세포를 주입하자 한달 뒤에도 모두 살아 남아있었다. 쇠퇴한 면역세포로는 3주 만에 전멸했다. 연구팀은 5년 이내에 임상시험과 임상연구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히라노(平野) 교수와 도쿄대학의 가고타니(籠谷) 강사는 면역세포에 유전자와 유전자 일부를 총 3종류 도입해 수명이 길고 증식 능력이 높은 세포로 개량했다. 이 면역세포는 암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인식해 활발하게 공격한다.

실험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기존의 CAR-T 요법으로 12주 후에 80% 이상이 죽었지만 개량한 면역세포로는 모두 살아남았고 백혈병 세포도 사라졌다. 앞으로는 고형암도 치료할 수 있도록 면역세포를 개량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CAR-T 요법은 고액의 치료비가 보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약을 1회 투여해 효과가 나타나는 치료에 약 5,000만엔이 소요된다. 이번 신기술이 실용화된다면, 치료 효과가 지속되어 비용 경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치료 대상이 혈액암에 한정되어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고형암에서도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면 수술 후의 재발 및 전이를 방지하는 치료 등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어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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