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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촬영으로 입 냄새 체크 -- 라이온, 구취 원인의 설태, AI로 분석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9.2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0-01 09:18:05
  • 조회수550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스마트폰 촬영으로 입 냄새 체크
라이온, 구취 원인의 설태, AI로 분석

“레벨3. 양치질 할 때 이빨뿐만 아니라 혀도 닦읍시다”---. 라이온은 사람의 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만 해도 구취(口臭)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구취의 커다란 원인인 설태(혀의 표면에 하얗게 털이 난 것처럼 보이는 증상)를 포함한 혀의 영상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구취 레벨을 3단계로 표시한다. 10월에는 백화점에서의 실증실험을 비롯해 접객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업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인터넷 등에서 ‘스메하라’(스멜 해러스먼트; Smell Harassment의 줄임말)가 화제가 되는 등, 구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입김을 부는 것 만으로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구취 체크기도 잇따라 상품화되고 있으나, “검을 씹은 후의 향료 등 불쾌하지 않은 냄새까지도 구취로 검출된다”(라이온)라며 불쾌한 냄새의 판정으로서는 불완전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 혀의 표면에 착안 --
라이온은 칫솔 판매 1위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구강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당사가 구취 관련으로 착안한 것이 혀의 표면이 하얀 이끼 상태로 보이는 설태이다. 설태는 구강으로부터 벗겨진 점막 상피의 세포나 혈구 성분, 음식찌꺼기 등에 의해 생성된다.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구강내의 상재균이 분해한다.

그러나 균 중에는 단백질을 분해할 때 불쾌한 냄새를 내는 것이 있다. 계란이 썩을 때 나는 냄새 및 야채 썩는 냄새, 음식 쓰레기 냄새 등으로 사람에 따라 그 배합에 차이가 있다. 이것들이 구취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한다.

구취에는 내장의 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구강 내의 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당사는 연구 결과로서 실제로 냄새 판정을 하지 않아도 혀의 상태를 관찰하면 구취 리스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 뿐만 아니라 이번 앱의 초기단계 개발에서는 수 천 종류의 혀 영상 및 구취 농도의 데이터를 수집. 후지쓰(富士通) 클라우드 테크놀로지의 AI기술을 활용해 혀의 색깔이나 설태가 낀 상태 등으로부터 구취농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확립했다.

일반적으로 다량의 설태가 낀 경우에는 계란 썩는 냄새가 강하게 난다. 라이온은 실제 AI가 추정한 구취 농도의 추정치와 실제로 측정한 값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실증에 성공했다.

앱은 구취 위험의 레벨을 1(평상 시)~3(강한 냄새)까지 3단계로 분류. 일러스트 등과 함께 알기 쉽게 표시하고 있다. 과거의 구취 체크기의 기록을 그래프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취가 강한 사람에게 혀를 닦는 등 구취 대응법을 계발하는 것과 같은 내용도 포함시킬 생각이다.

라이온은 2030년까지 ‘차세대 헬스케어의 리딩 컴퍼니’를 지향한다는 장기 비전을 내걸고 있다. 2018년 1월에는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연구자들로 구성된 ‘이노베이션 연구소’라는 조직도 설립했다. 이번 앱은 동일 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첫 번째 시도가 된다.

앱 개발 시, 당사로서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그 중 하나가 마케팅 관련의 스타트업인 인사이트테크(Insight Tech, 도쿄)가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 ‘불만 매입 센터’의 활용이다.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로부터 접수된 다양한 ‘불만’을 기업에게 전달한다. 라이온은 구취 및 구강관리에 관한 2,000건의 불만을 매입하여 그 내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구취에 관한 불만에서는 ‘본인의 구취를 스스로 체크해서 알고 싶다’라는 의견 등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불만을 바탕으로 앱 디자인에서는 여성용 건강정보 서비스 ‘루나루나’ 등을 개발한 엠티아이(MTI)와 협력. 입 냄새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남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화상 촬영 시 소리를 없애는 등을 검토하고 있다.

-- CEATEC 출전 --
앞으로는 2019년까지 걸쳐 접객서비스 관련 기업과 협력해 사용의 편리함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우선, 10월부터 약 한 달간 도큐(東急) 백화점 본점의 50명의 접객 스태프가 실제로 시도해 본다. 근무 중에 앱을 사용하여 구취 리스크를 확인해 구강관리 대응 등을 실시. 실험 결과는 앱의 사양 등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라이온은 앱을 통해 구취 예방의 중요성을 직장인이나 소비자에게 알려 나가면서 접객 서비스 분야 등에 제공하여 비즈니스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10월에 개최하는 IT박람회 ‘CEATEC JAPAN’에서도 처음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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