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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6): 개업률, 구미의 절반인 ‘5%’ -- 민관이 하나되어 육성 서둘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9.17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27 11:00:36
  • 조회수433

스타트업 기업 (6)
개업률, 구미의 절반인 ‘5%’
민관이 하나되어 육성 서둘러야

일본 사회는 조화를 중시하는 반면, 변혁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여 규격 외 인재를 멀리하는 풍토가 형성되어왔다. 그 결과, 산업을 창출해내는 힘이 부족해 새로운 국제 경쟁의 흐름에서 도태되고 있다. 경직된 사회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개념 및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일본의 잠재 성장률이 한계점에 달한 지금이야말로 민관이 하나되어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

-- 창업을 촉진해 이노베이션 창출해야 --
일본에서는 기업의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인식이 오래 전부터 자리잡아왔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의 개업률이 평균 11%인 반면 일본은 그 절반인 5%대에 머물러있다. 이것은 이노베이션 및 고용 창출이 어려운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산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유니콘 기업 적어 --
미국에서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4개 사로 구성된 ‘GAFA’라고 하는 신흥기업들이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창업자 모임인 에코시스템(산업 생태계)을 정부 주도로 만들어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라고 하는 기업군을 창출. 개업률은 12%에 달한다. 이에 반해 일본은 도요타자동차 등 자동차와 금융, 통신 등 기존 세력들이 시장을 장악,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 등 원석은 별로 없다.

-- ‘유망주’ 브랜드, 국내외로 널리 알려 --
일본 정부도 저조한 창업률에 위기감을 느끼고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6월, 새로운 지원책 ‘J-스타트업’을 가동.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 92개사를 선정해 보조 사업 및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유망주의 브랜드를 국내외로 알리는 등, “창업자들의 ‘히로’가 될 수 있는 기업을 일본에서 많이 배출하고 싶다”(경제산업성 간부)라고 한다. 정부는 2023년까지 유니콘 기업 20개 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 변혁을 뒷받침하는 관용 필요 --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이 국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사업화를 방해하는 ‘죽음의 계곡’이나 ‘다윈이 바다’ 등의 장벽을 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풍부한 판로와 높은 지명도를 가진 대기업과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 산업계의 일부에서는 뛰어난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실은 “관심이 없는 경영자들이 많다”(스타트업기업 사장)라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활성화하려는 다이나미즘(Dynamisim)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틀림 없다. 일본 사회는 지금 이러한 변혁의 흐름을 받아들여 이를 뒷받침하는 관용이 요구되고 있다.

 -- 연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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