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기업(5): Fringe81, 인사 평가 시스템을 100사 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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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9.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20 16:13:12
- 조회수416
스타트업 기업 (5)
Fringe81, 인사 평가 시스템을 100사 이상 제공
현장 동료들 간에 평가, 성과급에 반영
4년 전, 광고 사업을 전개해온 Fringe81의 다나카(田中) 사장은 인사 평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IT엔지니어의 활약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 칭찬 한마디라도 건네고 싶은데”---. 사업은 순조롭게 성장했지만, 조직이 확대되면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업무 파악이 어려워져 평가가 어려워진 것이다.
-- 활약상을 가시화 --
실적을 쉽게 알 수 있는 영업과는 달리 엔지니어는 업무 부하가 집중되더라도 급여에 반영되기 어렵다. 이러한 과제를 고민하던 다나카 사장은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현장의 동료 간에 서로를 평가하도록 하면 어떨까?” 그는 바로 새로운 사내 제도 창설을 결심했다.
새롭게 개발된 것이 직원이 서로의 업무 태도를 평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성과급 등이 지급되는 ‘피어 보너스(Peer Bonus)’. 지금은 IT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처음에는 종이상자의 투표함을 사내에 두고 투표지를 넣어 평가하는 원시적인 구조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타사에서도 이용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IT 시스템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아져, 피어 보너스 도입 서비스, ‘유니포스(Unipos)’로 발전하게 된다.
유니포스는 직원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동료에게 포인트를 주는 시스템이다. 동료에게 받은 포인트 수에 따라 월 500~5,000엔 정도의 성과급이 생긴다. 특징은 누구에게 포인트를 보냈는지가 멤버 전원의 단말기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는 점이다. “누가 높이 평가 받고 있는지에 대해 모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라며 다나카 사장은 ‘가시화 효과’를 강조한다.
-- 타당성 확보 --
유니포스의 이점 중의 하나는 “텔레워크(원격 근무), 단축 근무, 파견 사원 등의 사람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라는 점이다. 업무 혁신의 일환으로 텔레워크 및 단축 근무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늘고 있지만, 정보 제공에 차이가 발생해 현장에서는 도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 하나의 큰 이점은 평가의 타당성 확보이다. “경영자가 현장에서 모든 업무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다나카 사장은 말한다. 현장의 관점이 반영되면서 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IT 엔지니어는 이직 리스크가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유니포스를 도입한 뒤로 “그만두는 직원 수가 급격히 줄었다”라고 다나카 사장은 웃으며 말했다. 2017년 5월의 서비스 개시 이후, 메루카리, gumi 등에 채택되는 등, 도입 실적은 이미 100건이 넘는다.
-- 대기업에도 도입 --
벤처기업들 사이에서 자리잡기 시작하고 있는 유니포스의 다음 타깃은 대기업이다. 평가 시스템 규모가 크다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다나카 사장은 수요가 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텔레워크와 단축 근무를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다나카 사장은 “앞으로 유니포스의 장점이 좀 더 알려지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연히 생각해낸 아이디어로 독자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해낸 다나카 사장. 그는 Fringe81 이전에도 복수의 회사 창업에 참여하는 등,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을 홋카이도에서 보낸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화석 발굴이 취미이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성과를 얻는 것을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다나카 사장은 미소를 지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