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인프라로 확대되는 IoT통신 시장 -- IoT통신 월 100엔,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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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8.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28 21:36:23
- 조회수505
사회 인프라로 확대되는 IoT통신 시장
IoT 통신 월 100엔 시대, 통신사들 서비스 경쟁
각 통신사들은 월 요금이 100엔 이하의 IoT(사물인터넷)용 서비스를 속속 시작하고 있다. IoT 도입에 있어서 장해였던 통신요금의 장벽이 무너짐으로써 보급이 가속될 것 같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포화에 직면하고 있는 통신회사들에게 IoT 시장은 많지 않은 성장 분야다. 그만큼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1년의 계약 수는 20만회선. 생각을 크게 웃돈다”. NTT커뮤니케이션이 2017년 7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저가의 IoT 통신서비스 ‘100엔 SIM’에 대해서 판매추진부문 MVNO를 담당하는 아오키(青木) 씨는 자신감을 보였다.
‘100엔 SIM’은 이름 그대로 월 통신량이 1메가바이트(메가는 100만) 이하면 100엔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본 이외에 중국이나 유럽, 미국 등에서 사용한 경우도 요금은 변하지 않는다.
통신요금은 지금까지 IoT 도입의 장해 요인의 하나였다. 이동전화 시스템을 사용한 통신을 활용한 경우, 기존에는 아무리 싸도 월 800엔 정도는 들었다. 1년에 1만엔 정도로 그 비용에 맞는 용도로밖에 IoT를 도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100엔 SIM은 그 벽을 무너뜨렸다.
NTT커뮤니케이션의 아오키 씨는 “스타트업 기업도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아이 돌봄 서비스에 활용하거나 산업기기업체, 자동차부품업체 등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IoT화하기 위해 채용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월 100엔 이하의 IoT 통신은 최근 1년새 선택지가 대폭 늘었다. 교세라 커뮤니케이션시스템(KCCS)이나 사쿠라인터넷, 소라컴, 인터넷이니셔티브(IIJ)와 같은 신흥 기업의 강세와 함께, KDDI나 소프트뱅크 등 이동통신사도 월 100엔 이하의 IoT 통신서비스를 속속 투입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싼 요금과 함께 AA배터리 2개로 10년 가동하는 저소비 전력 통신규격을 사용한 IoT 통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분야는 17년 2월부터 IoT 통신서비스 ‘Sigfox’를 전개하고 있는 KCCS가 리드하고 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인 Sigfox가 개발한 기술을 채용하였다. 초당 100비트로 이동전화 회선의 100만분의 1 이하의 저속 회선이면서 최저 연 100엔이라는 압도적인 저비용을 장점으로 한다. KCCS의 구로세(黒瀬) 사장은 “개시 1년만에 100만 회선을 돌파하였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AA배터리 2개로 10년 가동하는 저소비 전력도 특징이다. 비용 문제로 IoT 도입이 추진되지 못했던 수도 미터 검침이나 맨홀 감시, 농업 설비 감시 등 사회 인프라 분야에서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의 이동전화 시스템을 이용한 IoT의 경우는, 전파 문제로 통신에 사용하는 소비 전력이 크기 때문에 전원 확보가 필수였다. 이 때문에 IoT의 도입은 자동판매기나 엘리베이터 등 상용 전원을 확보할 수 있는 용도로 한정되어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동전화 업체가 주류로, 저요금 제공을 결단하지 못했다.
신흥 세력이 잇달아 저요금∙저소비 전력의 IoT용 통신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영향으로 이동통신사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LTE를 바탕으로 저소비 전력이나 에어리어 확대라는 기능을 확장한 통신규격을 책정. 18년에 들어서 속속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재빨리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 KDDI다. ‘LTE-M’이라는 저속에 저소비 전력의 새로운 규격의 통신서비스를 18년 1월말부터 도호쿠 등 일부 지역에서 개시하였다. 요금은 500만 회선을 계약할 경우 최저 월 40엔. 1회선 계약은 최저 월 100엔으로 대폭 낮아졌다.
소프트뱅크도 KDDI에 대항. LTE-M과 함께, 마찬가지로 LTE를 바탕으로 간소화한 신규격 ‘NB-IoT’도 상용화하여 1회선부터 최저 월 10엔에 이용할 수 있는 IoT 통신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월 10엔은 월 1만엔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세트로 이용하는 것이 전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는 1회선당 월 100엔부터다.
소프트뱅크의 미야카와(宮川) 부사장은 “전파 이용료만으로도 연간 140엔이 든다. 월 10엔이면 판매가가 구매가보다 싸지만, IoT의 폭발적인 확산을 위해 월 10엔 요금을 결단하였다”라고 말한다.
NTT도코모도 LTE-M, NB-IoT를 사용한 IoT 통신서비스를 이번 가을 이후에 개시 예정이다. NTT도코모 IoT비즈니스의 다카하시(高橋) 부장은 “지금까지의 신규격은 안정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다. 높은 품질을 확보하고 나서 상용화하기 위해 최종 확인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NTT도코모의 IoT용 통신계약 회선 수는 18년 3월말 시점에 약 840만이다. 기존의 LTE나 3G 방식을 사용한 IoT용 통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17년부터 기존의 LTE를 확장하여 배터리 몇 개로 10년 가동하는 IoT 통신서비스도 개시하였다. 다카하시 부장은 “2020년 단계에서 IoT 통신 시장은 2~3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확대와 같은 규모의 회선 수를 늘리고 싶다”라며, 2,000만회선 전후의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의 이동통신 시장은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포화상태다. 앞으로도 대폭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한편, IoT시장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인 만큼 앞서는 사람이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각 사는 통신은 물론 데이터 분석 등과 세트로 한 비즈니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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