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연구실에서 자유롭게 실험 -- Co-LABO MAKER, 실험 기기∙기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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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8.2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26 19:54:04
- 조회수363
일본의 미래 기업
전국 연구실에서 자유롭게 실험
Co-LABO MAKER, 실험 기기∙기술의 공유 서비스/ 후루야 유키(古谷優貴) 사장
-- 대학 등이 기기 제공 --
“연구 개발의 민주화를 추진하고 싶다”. Co-LABO MAKER의 후루야 사장은 실험 기기∙기술의 공유 서비스 ‘Co-LABO MAKER’에 주력하고 있다.
공유 서비스 ‘Co-LABO MAKER’는 기업이나 공적 기관, 대학 등이 실험 기기를 제공하고, 이 기기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후루야 사장은 “이른바 세계적인 숙박 공유 서비스 ’Airbnb’의 실험 기기 버전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용자는 동사(同社)의 사이트에서 실험 분야나 목적, 지역 등의 조건을 검색한다. 사이트 측은 등록된 전국의 실험 기기와 매칭시킨다. 기기를 빌리는 것뿐 아니라 제공자에게 실험 보조를 의뢰하거나 실험을 위탁할 수도 있다. 기기를 찾을 때 Co-LABO MAKER의 코디네이터에게 상담할 수도 있다. 제공자의 허가만 있으면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고안한 배경에는 후루야 씨의 경험이 크다. 후루야 씨는 도호쿠대학과 대형 종합화학회사에서 연구 개발을 담당했었다. 그러나 “정말 하고 싶은 실험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라고 말한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사용하고 싶은 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고 한다.
실험 기기는 1대에 수백 만에서 수억 엔이다. 한정된 연구 예산으로 새로 구입하는 것은 어렵다. 다른 대학이나 기업의 설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동연구 규약 등을 맺을 필요가 있어 장벽이 높았다.
-- 쌍방에 이득 --
한편,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휴면 상태의 설비가 존재한다. 이 양자를 연결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시스템이 있다면 연구자는 각지에서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게 된다. 제공자도 가동하지 않는 기기를 제공함으로써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쌍방에 이득이 된다.
Co-LABO MAKER는 2017년 4월에 도호쿠대학발 벤처로서 스타트하였다. 이미 도호쿠나 간토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300개 이상의 실험 기기가 등록되어 있다. 후루야 사장은 “언젠가는 전국의 모든 실험 기기를 다루고 싶다”라고 말한다.
-- 조직의 벽을 뛰어넘다 --
우선은 전국의 유형 고정자산비(연구 개발용)의 약 10%에 해당하는 1,500억엔 정도의 시장 구축이 목표다. 5년 이내에 거래 총액 약 350억엔의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 지금은 베타 테스트 기간이지만 19년에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전국의 연구실을 연결하여 자유롭게 실험을 할 수 있게 되면 정체되어 있는 국내 논문 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연구비가 삭감되는 가운데 조직의 벽을 넘어서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으로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