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병원’ 실현, 산∙관∙학으로 추진 -- 5년 후 10곳 개설, 치료 정밀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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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8.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15 21:38:16
- 조회수460
‘AI 병원’ 실현, 산∙관∙학으로 추진
5년 후 10곳 개설, 치료의 정밀도 높아져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AI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산∙관∙학이 연대해 추진한다. 진료카드의 자동 입력과 영상 진단, 최적의 치료법 선택 등에 ‘AI 의료’를 도입한 모델 병원을 2022년 말까지 10곳을 설립한다. 늘어나는 의료비와 만성적인 의사 부족 등의 구조적 문제를 AI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것이다. 또한 AI 기술의 도입을 통해 의료 산업의 국제 경쟁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전문 인재 육성 필요 --
이번 프로젝트에 정부는 백 수십억 엔을 투입한다. 문부과학성, 경제산업성, 후생노동성이 중심이 되어 8월에 참가하는 기업 및 병원을 모집, 9월 안에 체제를 정비한다. AI 및 의료기기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는 이들 기업들의 개발을 지원해 의료기기 수출로 이어지도록 한다. 우선은 암 환자용부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서는 진료 시 의사와 환자의 대화 등을 통해 AI가 진료 카드를 자동 입력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의사는 진료에 전념할 수 있고, 충분히 설명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MRI와 내시경을 통해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AI도 개발한다. 혈액 검사 등의 분석에도 AI를 이용, DNA 등을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 AI 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의 부담이 줄어 중요한 진단과 설명, 수술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인력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암의 오진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AI는 지원해주는 역할을 담당, 여전히 진단은 의사가 한다.
AI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 수집도 추진된다. 환자 이용하는 혈압계와 심전계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를 개발해 실증한다. 일본인의 데이터가 수집될수록 그 정밀도는 향상될 것이다.
최적의 치료가 추진된다면 불필요한 투약 등이 줄어든다는 이점도 있다. AI 병원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로의 이용 등에 AI 의료가 보급된다면 연간 수억 엔의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의사 및 간호사의 만성적인 인력부족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 수는 2016년 말 시점에서 전년 대비 2.7% 증가한 약 31만 9천명으로 과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역별로는 1.97배의 차이가 나고 있다.
AI 의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소아 의료에 AI를 이용하고 있다 AI가 탑재된 의료기기 개발은 국제적으로 경쟁이 뜨겁다. 진단장치에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의 지멘스 등이 강하다. 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조 8천억엔이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약 8천억엔의 수입 초과 상태이다.
AI 병원 사업을 전국 의료 현장에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인재 육성 및 의사 교육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AI가 오진했을 때의 책임 소재 등 규범 만들기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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